서면~충무 BRT 개통…일반도로 교통난 현실화

입력 2021.12.20 (19:19) 수정 2021.12.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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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면 광무교부터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중앙버스 전용차로, BRT 구간이 오늘 개통했습니다.

개통 첫날, 취재진이 직접 버스를 타고 점검해봤는데요,

버스는 막힘없이 내달렸지만, 우려대로 출근길 교통난으로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부산의 한 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BRT를 따라 시내버스가 줄지어 달립니다.

출근 시간이지만 신호대기 시간 빼고는 막힘 없이 내달립니다.

서면 광무교에서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7.9km 길이의 BRT 구간이 신설돼 BRT 전체 구간은 24.9km로 늘었습니다.

내년에는 서면 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이어지는 5.4km 길이의 BRT 구간이 새로 개통됩니다.

[이상용/부산시 버스운영과 : "버스 속도는 약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지하철과 같이 약속 시각을 지킬 수 있도록 정시성이 약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뚫린 BRT와 달리 바로 옆 일반 차로에는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이번에 개통한 BRT 구간 중 한 곳입니다.

출퇴근길 고질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곳이지만, BRT 개통으로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줄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들은 불만을 터트립니다.

[운전자 : "BRT 공사 때보다 오히려 지금 많이 막히네요. 공사 끝나면 좀 뚫릴 줄 알았는데…."]

BRT구간이 도시철도 1호선 통행 구간과 겹쳐 개통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부산시는 BRT 개통 뒤에도 교통 흐름량을 분석해 신호체계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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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면~충무 BRT 개통…일반도로 교통난 현실화
    • 입력 2021-12-20 19:19:18
    • 수정2021-12-20 19:57:05
    뉴스7(부산)
[앵커]

서면 광무교부터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중앙버스 전용차로, BRT 구간이 오늘 개통했습니다.

개통 첫날, 취재진이 직접 버스를 타고 점검해봤는데요,

버스는 막힘없이 내달렸지만, 우려대로 출근길 교통난으로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부산의 한 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BRT를 따라 시내버스가 줄지어 달립니다.

출근 시간이지만 신호대기 시간 빼고는 막힘 없이 내달립니다.

서면 광무교에서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7.9km 길이의 BRT 구간이 신설돼 BRT 전체 구간은 24.9km로 늘었습니다.

내년에는 서면 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이어지는 5.4km 길이의 BRT 구간이 새로 개통됩니다.

[이상용/부산시 버스운영과 : "버스 속도는 약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지하철과 같이 약속 시각을 지킬 수 있도록 정시성이 약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뚫린 BRT와 달리 바로 옆 일반 차로에는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이번에 개통한 BRT 구간 중 한 곳입니다.

출퇴근길 고질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곳이지만, BRT 개통으로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줄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들은 불만을 터트립니다.

[운전자 : "BRT 공사 때보다 오히려 지금 많이 막히네요. 공사 끝나면 좀 뚫릴 줄 알았는데…."]

BRT구간이 도시철도 1호선 통행 구간과 겹쳐 개통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부산시는 BRT 개통 뒤에도 교통 흐름량을 분석해 신호체계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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