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거함에서 영아 숨진 채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

입력 2021.12.20 (19:23) 수정 2021.12.20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 오산시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가 의류수거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채 수건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아이를 버린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수거함에서 영아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젯밤 11시 30분쯤.

경기 오산시 궐동의 수거함을 비우러 온 남성이 아이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아이는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채 수건에 싸여 있었는데,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의류수거함은 왕복 4차선 도로변에 놓여있었는데 경찰은 주변 상가와 길가의 방범 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고한 남성이 일주일에 한 번씩 의류수거함을 열어본다고 진술해 범행 시점을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산경찰서 관계자 : "이게 일주일 치를 봐야 되니까요. 카메라가 뒤쪽에서 비추고 거리도 멀고 야간 같은 경우는 선명하지가 않아서.. 또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 있더라고요."]

관련법은 부모가 분만 직후 아이를 살해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살아있는 아이를 버려 죽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견 당시 상태로는 아이가 사망한 다음 버려졌는지 수거함 안에서 사망했는지 가리기는 어려운 상탭니다.

경찰은 CCTV를 계속 분석해 용의자를 찾는 한편,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류수거함에서 영아 숨진 채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
    • 입력 2021-12-20 19:23:19
    • 수정2021-12-20 19:29:46
    뉴스 7
[앵커]

어제 경기 오산시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가 의류수거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채 수건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아이를 버린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수거함에서 영아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젯밤 11시 30분쯤.

경기 오산시 궐동의 수거함을 비우러 온 남성이 아이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아이는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채 수건에 싸여 있었는데,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의류수거함은 왕복 4차선 도로변에 놓여있었는데 경찰은 주변 상가와 길가의 방범 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고한 남성이 일주일에 한 번씩 의류수거함을 열어본다고 진술해 범행 시점을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산경찰서 관계자 : "이게 일주일 치를 봐야 되니까요. 카메라가 뒤쪽에서 비추고 거리도 멀고 야간 같은 경우는 선명하지가 않아서.. 또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 있더라고요."]

관련법은 부모가 분만 직후 아이를 살해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살아있는 아이를 버려 죽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견 당시 상태로는 아이가 사망한 다음 버려졌는지 수거함 안에서 사망했는지 가리기는 어려운 상탭니다.

경찰은 CCTV를 계속 분석해 용의자를 찾는 한편,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