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페미니스트’ 영입…최전방 찾아 ‘이대남’ 공략

입력 2021.12.20 (21:15) 수정 2021.12.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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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최전방 군부대를 찾아 20대 남성의 표심을 공략하고, 동시에 페미니스트를 표방하는 여성 정치인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입을 두고 당 안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고,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대응 문제를 놓고도, 불협화음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전방 관측소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북측을 ‘적들’이라 표현하고 경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20대 장병들을 만나선 합당한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작전 중에는 몰라도, 이런 생활관에서는 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노력을 할게요.”]

윤 후보는 병사 월급을 대폭 인상하고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려주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군부대 방문에 앞서선 페미니스트 정치인인 90년생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하며 여성 표심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신지예/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윤석열 후보가) 약속해 주셔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젠더 갈등을 격화시킨다며 오늘(20일) 영입에 반대하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선대위에선 김건희 씨 의혹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던 중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조수진 공보단장에게 공보단 업무에 충실하라고 하자, 조 단장이 후보의 말만 따르겠다고 반발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떻게 군사 작전하듯이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하겠습니까?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여야 후보의 가족논란에 대해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민생과 경제의 앞날을 위한 경쟁에 몰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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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페미니스트’ 영입…최전방 찾아 ‘이대남’ 공략
    • 입력 2021-12-20 21:15:04
    • 수정2021-12-21 07: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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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최전방 군부대를 찾아 20대 남성의 표심을 공략하고, 동시에 페미니스트를 표방하는 여성 정치인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입을 두고 당 안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고,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대응 문제를 놓고도, 불협화음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전방 관측소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북측을 ‘적들’이라 표현하고 경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20대 장병들을 만나선 합당한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작전 중에는 몰라도, 이런 생활관에서는 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노력을 할게요.”]

윤 후보는 병사 월급을 대폭 인상하고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려주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군부대 방문에 앞서선 페미니스트 정치인인 90년생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하며 여성 표심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신지예/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윤석열 후보가) 약속해 주셔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젠더 갈등을 격화시킨다며 오늘(20일) 영입에 반대하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선대위에선 김건희 씨 의혹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던 중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조수진 공보단장에게 공보단 업무에 충실하라고 하자, 조 단장이 후보의 말만 따르겠다고 반발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떻게 군사 작전하듯이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하겠습니까?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여야 후보의 가족논란에 대해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민생과 경제의 앞날을 위한 경쟁에 몰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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