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퇴로 尹 다시 리더십 시험대…“김종인에 해결 일임”

입력 2021.12.21 (21:04) 수정 2021.12.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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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당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로, 윤석열 후보는 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윤 후보는 우선 김종인 위원장에게 문제 해결을 일임하기로 했는데요.

윤 후보, 부담을 안게 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의 전격적인 선대위 사퇴 발표 2시간여 만에 윤석열 후보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종인 총괄위원장에게 이 대표 설득 등의 문제를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후보는 조금 있어라. 내(김종인 위원장)가 이 문제를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내가 맡아서 하겠다. 이렇게 해서 지금 김종인 위원장님하고는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는 참으라 말리고, 조수진 단장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던 김종인 위원장은 자신이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 "'항공모함'에 비유할 정도로 거대하게 선대위가 만들어졌는데, 이대로는 갈 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쉬운 말로, 기동 헬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선대위 개편,정비로 끌어가겠다는 게 이 국면에서 김종인 위원장 생각입니다.

김 위원장이 해결사로 나서겠지만, 갈등의 본질이 해소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번에도 이른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은 다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윤 후보 최측근, 장제원 의원이 이 대표와 조수진 단장 두 사람을 한꺼번에 비판한 글을 다시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지난 울산 회동 때 정리를 요구한 장 의원의 등장을 의도가 담긴 걸로 보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서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 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산 회동으로 극적으로 손을 잡았지만, 결국 선대위 구성과 운영을 둘러싸고 시각 차가 여전한 상황, 다시 지난 울산 회동 같은 화합의 모습을 만들 수 있을지, 윤 후보의 리더십이 또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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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사퇴로 尹 다시 리더십 시험대…“김종인에 해결 일임”
    • 입력 2021-12-21 21:04:58
    • 수정2021-12-21 2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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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당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로, 윤석열 후보는 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윤 후보는 우선 김종인 위원장에게 문제 해결을 일임하기로 했는데요.

윤 후보, 부담을 안게 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의 전격적인 선대위 사퇴 발표 2시간여 만에 윤석열 후보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종인 총괄위원장에게 이 대표 설득 등의 문제를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후보는 조금 있어라. 내(김종인 위원장)가 이 문제를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내가 맡아서 하겠다. 이렇게 해서 지금 김종인 위원장님하고는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는 참으라 말리고, 조수진 단장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던 김종인 위원장은 자신이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 "'항공모함'에 비유할 정도로 거대하게 선대위가 만들어졌는데, 이대로는 갈 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쉬운 말로, 기동 헬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선대위 개편,정비로 끌어가겠다는 게 이 국면에서 김종인 위원장 생각입니다.

김 위원장이 해결사로 나서겠지만, 갈등의 본질이 해소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번에도 이른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은 다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윤 후보 최측근, 장제원 의원이 이 대표와 조수진 단장 두 사람을 한꺼번에 비판한 글을 다시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지난 울산 회동 때 정리를 요구한 장 의원의 등장을 의도가 담긴 걸로 보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서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 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산 회동으로 극적으로 손을 잡았지만, 결국 선대위 구성과 운영을 둘러싸고 시각 차가 여전한 상황, 다시 지난 울산 회동 같은 화합의 모습을 만들 수 있을지, 윤 후보의 리더십이 또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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