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붉은대게 수요 감소에 조업까지 위기

입력 2021.12.22 (19:33) 수정 2021.12.22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올해 동해에서의 붉은대게 어획량이 줄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올해 동해 바다에서 붉은대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수산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붉은대게 수요가 줄어 가격이 폭락하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들이 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붉은대게잡이의 중심지인 속초항입니다.

겨울철 대목을 맞아 한창 조업 중이어야 할 어선들이 항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붉은대게 값이 폭락하면서, 많이 잡아도 손해만 보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한 겁니다.

[장순여/전국붉은대게근해통발협회장 : "경비가 안 돼서. 물가가 비싸고 어획량도 준 데다가 또 공정시세가, 어가 시세가 너무 다운됐기 때문에 작업할 수가 없어요."]

가공 공장으로 팔리는 붉은대게 가격은 30킬로그램 기준으로 올해 평균 4만 원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붉은대게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지역 가공 공장들이 대게 매입을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가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공품 수요가 준데다, 가공 인력까지 부족해, 붉은대게를 예전처럼 사들일 형편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주경범/붉은대게 가공업체 대표 : "크루즈 여행같은 것도 전면 금지됐고, 이러다 보니까 소비처가 많이 없어진 거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업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어선들이 늘면서 붉은대게 어획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전체 어획량은 2,500여 톤으로,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붉은대게 잡이 어업인들과 가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산 위기에 몰렸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동서고속도로 추진협, 제천-삼척 양방향 동시 착공 건의

동서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시군의 단체장으로 구성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오늘(22일) 정선군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천~삼척 구간의 양방향 동시 착공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제천~영월 사이에 어상천 무인 나들목 설치를 건의했습니다.

소방청 최초 수련원, 강름 건립…2025년 개원 목표

소방청 최초의 소방수련원이 강릉에 건립됩니다.

소방청은 내년부터 470억 원을 들여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객실 120개 규모의 소방심신 수련원을 건립해, 2025년 개원할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소방수련원이 개원하면, 강릉 북부권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강릉] 붉은대게 수요 감소에 조업까지 위기
    • 입력 2021-12-22 19:33:11
    • 수정2021-12-22 19:40:32
    뉴스7(춘천)
[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올해 동해에서의 붉은대게 어획량이 줄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올해 동해 바다에서 붉은대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수산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붉은대게 수요가 줄어 가격이 폭락하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들이 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붉은대게잡이의 중심지인 속초항입니다.

겨울철 대목을 맞아 한창 조업 중이어야 할 어선들이 항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붉은대게 값이 폭락하면서, 많이 잡아도 손해만 보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한 겁니다.

[장순여/전국붉은대게근해통발협회장 : "경비가 안 돼서. 물가가 비싸고 어획량도 준 데다가 또 공정시세가, 어가 시세가 너무 다운됐기 때문에 작업할 수가 없어요."]

가공 공장으로 팔리는 붉은대게 가격은 30킬로그램 기준으로 올해 평균 4만 원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붉은대게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지역 가공 공장들이 대게 매입을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가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공품 수요가 준데다, 가공 인력까지 부족해, 붉은대게를 예전처럼 사들일 형편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주경범/붉은대게 가공업체 대표 : "크루즈 여행같은 것도 전면 금지됐고, 이러다 보니까 소비처가 많이 없어진 거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업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어선들이 늘면서 붉은대게 어획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전체 어획량은 2,500여 톤으로,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붉은대게 잡이 어업인들과 가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산 위기에 몰렸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동서고속도로 추진협, 제천-삼척 양방향 동시 착공 건의

동서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시군의 단체장으로 구성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오늘(22일) 정선군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천~삼척 구간의 양방향 동시 착공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제천~영월 사이에 어상천 무인 나들목 설치를 건의했습니다.

소방청 최초 수련원, 강름 건립…2025년 개원 목표

소방청 최초의 소방수련원이 강릉에 건립됩니다.

소방청은 내년부터 470억 원을 들여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객실 120개 규모의 소방심신 수련원을 건립해, 2025년 개원할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소방수련원이 개원하면, 강릉 북부권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