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산세 급증, 첫 400명대…검사소 추가 배치

입력 2021.12.22 (21:20) 수정 2021.12.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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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은 부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부산의 신규 확진자 오늘(22일)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부산의 확진자는 모두 432명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지난 10일, 처음 300명을 넘어선 뒤 2주도 안 돼 400명까지 넘어선 건데요,

오늘 오후 2시까지 집계에서도 이미 425명이 신규 확진돼 내일(23일)은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부산 확진자의 15%가 초·중·고교생이고요.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44%에 달합니다.

의료기관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돼 부산에서는 현재 병원 13곳 등 모두 14곳이 동일집단격리 중입니다.

평일 기준 검사 건수도 3만 건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내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럼, 코로나 병상은 여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부산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모두 63개입니다.

지금 83%를 쓰고 있는데, 남은 병상은 11개뿐입니다.

일반 병상도 70% 넘게 찼습니다.

하루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재택치료자로 지정돼 겨우 병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재택치료자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고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상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는 데 방역 당국의 고민이 있습니다.

보건, 방역 인력도 모자라 구군 기초단체에선 코로나19 이외의 건강 관련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간호 인력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받아 보강하고 있지만 의료 인력 이탈과 피로 누적을 막을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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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확산세 급증, 첫 400명대…검사소 추가 배치
    • 입력 2021-12-22 21:20:15
    • 수정2021-12-22 2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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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은 부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부산의 신규 확진자 오늘(22일)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부산의 확진자는 모두 432명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지난 10일, 처음 300명을 넘어선 뒤 2주도 안 돼 400명까지 넘어선 건데요,

오늘 오후 2시까지 집계에서도 이미 425명이 신규 확진돼 내일(23일)은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부산 확진자의 15%가 초·중·고교생이고요.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44%에 달합니다.

의료기관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돼 부산에서는 현재 병원 13곳 등 모두 14곳이 동일집단격리 중입니다.

평일 기준 검사 건수도 3만 건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내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럼, 코로나 병상은 여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부산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모두 63개입니다.

지금 83%를 쓰고 있는데, 남은 병상은 11개뿐입니다.

일반 병상도 70% 넘게 찼습니다.

하루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재택치료자로 지정돼 겨우 병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재택치료자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고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상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는 데 방역 당국의 고민이 있습니다.

보건, 방역 인력도 모자라 구군 기초단체에선 코로나19 이외의 건강 관련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간호 인력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받아 보강하고 있지만 의료 인력 이탈과 피로 누적을 막을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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