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잡을 것” 김종인 역할론 커지나

입력 2021.12.23 (09:08) 수정 2021.12.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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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70여 일을 앞두고, 당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으며 난맥을 드러낸 국민의힘은 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일단,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사태 해결을 일임하는 모양새로 수습에 나섰는데,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갈등 폭발이라는 발등의 불 앞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해결사를 자처한 건 김종인 위원장이었습니다.

선대위 전면 개편이나 인적 쇄신 대신, 내부 교통 정리를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시기적으로 전면적인 개편이라는 걸 할 수가 없어요. 선대위가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도록 내가 끌고 가는 거지."]

윤 후보는 김 위원장에게 권한을 주며 사태 해결을 맡긴 모습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종인 위원장께서 더 좀 강하게 잡고 좀 하시겠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비대한 코끼리 같다던 선대위의 중심은 김종인 별동대 격인 총괄 상황 본부가 맡기로 했습니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전략 등을 조율하는 회의체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할 일은 하겠다고 했지만 뼈있는 말로 선대위 복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십시오."]

결국 당내에서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은 윤 후보에게, 파리떼와 하이에나 같은 측근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뛰쳐나갈 거라고 했습니다.

선대위 측은 일단 각자 자리 욕심을 버리고 달라지겠다고 밝혔지만, 측근들의 역할을 조정하고 갈등을 매듭짓는 건 윤 후보 몫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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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하게 잡을 것” 김종인 역할론 커지나
    • 입력 2021-12-23 09:08:47
    • 수정2021-12-23 0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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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70여 일을 앞두고, 당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으며 난맥을 드러낸 국민의힘은 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일단,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사태 해결을 일임하는 모양새로 수습에 나섰는데,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갈등 폭발이라는 발등의 불 앞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해결사를 자처한 건 김종인 위원장이었습니다.

선대위 전면 개편이나 인적 쇄신 대신, 내부 교통 정리를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시기적으로 전면적인 개편이라는 걸 할 수가 없어요. 선대위가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도록 내가 끌고 가는 거지."]

윤 후보는 김 위원장에게 권한을 주며 사태 해결을 맡긴 모습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종인 위원장께서 더 좀 강하게 잡고 좀 하시겠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비대한 코끼리 같다던 선대위의 중심은 김종인 별동대 격인 총괄 상황 본부가 맡기로 했습니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전략 등을 조율하는 회의체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할 일은 하겠다고 했지만 뼈있는 말로 선대위 복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십시오."]

결국 당내에서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은 윤 후보에게, 파리떼와 하이에나 같은 측근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뛰쳐나갈 거라고 했습니다.

선대위 측은 일단 각자 자리 욕심을 버리고 달라지겠다고 밝혔지만, 측근들의 역할을 조정하고 갈등을 매듭짓는 건 윤 후보 몫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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