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사망 최다…확진자는 1주 전보다 700명 가까이 감소

입력 2021.12.23 (12:06) 수정 2021.12.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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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상회복 이후 급격히 상승하던 확진자 증가세는 방역 강화를 계기로 점차 둔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둘 경우, 다음 달 말쯤 확진자가 4,700명대로 줄어든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늘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19명,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7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모임 인원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 등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이전까지 매주 15~20% 가까이 증가하던 추이와 비교할 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좀 불확실합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지난 20일 이후 나흘 연속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083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해 하루 새 109명이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북 익산 유치원과 부안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며, 누적 2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향후 유행 규모는 이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함께, 거리두기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둘 경우 확진자는 다음달 말 4,7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효과가 줄면 하루 확진자가 8,400명대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단계적 일상회복에 있어서 긴급멈춤 조치가 중단될 경우에는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고,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이 돼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경우에는 국내 유행상황이 더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 FDA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우리 식약처도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늘 구체적인 계약 물량과 국내 도입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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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사망 최다…확진자는 1주 전보다 700명 가까이 감소
    • 입력 2021-12-23 12:06:46
    • 수정2021-12-23 13:03:19
    뉴스 12
[앵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상회복 이후 급격히 상승하던 확진자 증가세는 방역 강화를 계기로 점차 둔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둘 경우, 다음 달 말쯤 확진자가 4,700명대로 줄어든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늘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19명,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7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모임 인원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 등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이전까지 매주 15~20% 가까이 증가하던 추이와 비교할 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좀 불확실합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지난 20일 이후 나흘 연속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083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해 하루 새 109명이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북 익산 유치원과 부안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며, 누적 2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향후 유행 규모는 이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함께, 거리두기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둘 경우 확진자는 다음달 말 4,7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효과가 줄면 하루 확진자가 8,400명대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단계적 일상회복에 있어서 긴급멈춤 조치가 중단될 경우에는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고,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이 돼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경우에는 국내 유행상황이 더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 FDA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우리 식약처도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늘 구체적인 계약 물량과 국내 도입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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