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번째 치료제 승인…미·유럽서 오미크론 감염 폭증

입력 2021.12.24 (19:19) 수정 2021.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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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를 허가한 지 하루 만에 머크사 치료제의 사용도 승인했습니다.

치료제 승인이 잇따르는 건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선 하루 확진자 수가 델타 유행 당시 정점을 넘어섰고, 유럽에선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제약사 머크의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화이자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존 팔리/미 식품의약국 관계자 : "백신을 맞은 특정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머크 치료제의) 치료 효과가 위험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대체 치료제가 없을 경우로만 사용이 한정됐습니다.

18살 미만에는 뼈와 연골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되고, 가임기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 약은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를 막도록 작용하는데, 인간 유전물질, DNA 복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부작용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증 예방률도 30%로 화이자 88%보다 크게 떨어지지만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승인이 났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치료제를 잇따라 허가한 건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만 명에 육박하며, 9월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에 하루 백만 명이 나올 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유럽도 비상입니다.

영국의 일일 확진자는 12만 명에 육박하며 연일 최다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열흘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오미크론이 우리가 기존에 본 어떤 것과는 다른 속도로 계속 급증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프랑스도 일일 확진자가 8만 8천 명으로 또 최대 기록을 쓰며 '곧 10만 명' 전망까지 나오는 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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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2번째 치료제 승인…미·유럽서 오미크론 감염 폭증
    • 입력 2021-12-24 19:19:20
    • 수정2021-12-24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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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를 허가한 지 하루 만에 머크사 치료제의 사용도 승인했습니다.

치료제 승인이 잇따르는 건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선 하루 확진자 수가 델타 유행 당시 정점을 넘어섰고, 유럽에선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제약사 머크의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화이자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존 팔리/미 식품의약국 관계자 : "백신을 맞은 특정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머크 치료제의) 치료 효과가 위험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대체 치료제가 없을 경우로만 사용이 한정됐습니다.

18살 미만에는 뼈와 연골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되고, 가임기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 약은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를 막도록 작용하는데, 인간 유전물질, DNA 복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부작용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증 예방률도 30%로 화이자 88%보다 크게 떨어지지만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승인이 났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치료제를 잇따라 허가한 건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만 명에 육박하며, 9월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에 하루 백만 명이 나올 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유럽도 비상입니다.

영국의 일일 확진자는 12만 명에 육박하며 연일 최다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열흘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오미크론이 우리가 기존에 본 어떤 것과는 다른 속도로 계속 급증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프랑스도 일일 확진자가 8만 8천 명으로 또 최대 기록을 쓰며 '곧 10만 명' 전망까지 나오는 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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