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수사했던 윤석열 “우리 박 대통령 사면 환영”…보수 분열 우려도
입력 2021.12.25 (06:14)
수정 2021.12.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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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면 파장을 더 예민하게 살피는 쪽은 국민의힘 같습니다.
외형상 입장이야 "환영"한다는 것이지만, 윤석열 후보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던 만큼 지지층에 미칠 영향을 상당히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사면을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특검 때 수사를 맡았고, 형 집행 정지 불허 결정 때 서울중앙지검장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우리 박 전 대통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식 '환영 논평'을 냈고 옛 친박계 인사들은 '늦었지만 다행', '마음을 누르던 바윗돌이 치워진 느낌' 같은 평들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마냥 반기기만 하는 분위기만은 아닙니다.
정치적 사면이다, 보수 분열을 노린 것이다, 이런 반응들이 종일 나왔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걸 두고는 야권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들을 내놨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 "정치적 이유가 뭐겠느냐, 결국 우리 야권의 분열을 노린 그런 정치적 술수가 숨어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요."]
특히, 윤 후보의 박 전 대통령 수사 이력이 재소환돼 부각되는 상황이 생길지를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윤 후보는 정치 입문 이후, 당시 수사에 대해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한 것뿐이다",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계속 나오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파장에 선을 그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 대해) 방해가 된다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또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를 더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강정희
사면 파장을 더 예민하게 살피는 쪽은 국민의힘 같습니다.
외형상 입장이야 "환영"한다는 것이지만, 윤석열 후보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던 만큼 지지층에 미칠 영향을 상당히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사면을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특검 때 수사를 맡았고, 형 집행 정지 불허 결정 때 서울중앙지검장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우리 박 전 대통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식 '환영 논평'을 냈고 옛 친박계 인사들은 '늦었지만 다행', '마음을 누르던 바윗돌이 치워진 느낌' 같은 평들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마냥 반기기만 하는 분위기만은 아닙니다.
정치적 사면이다, 보수 분열을 노린 것이다, 이런 반응들이 종일 나왔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걸 두고는 야권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들을 내놨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 "정치적 이유가 뭐겠느냐, 결국 우리 야권의 분열을 노린 그런 정치적 술수가 숨어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요."]
특히, 윤 후보의 박 전 대통령 수사 이력이 재소환돼 부각되는 상황이 생길지를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윤 후보는 정치 입문 이후, 당시 수사에 대해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한 것뿐이다",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계속 나오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파장에 선을 그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 대해) 방해가 된다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또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를 더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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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25 06:14:13
- 수정2021-12-25 0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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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파장을 더 예민하게 살피는 쪽은 국민의힘 같습니다.
외형상 입장이야 "환영"한다는 것이지만, 윤석열 후보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던 만큼 지지층에 미칠 영향을 상당히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사면을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특검 때 수사를 맡았고, 형 집행 정지 불허 결정 때 서울중앙지검장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우리 박 전 대통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식 '환영 논평'을 냈고 옛 친박계 인사들은 '늦었지만 다행', '마음을 누르던 바윗돌이 치워진 느낌' 같은 평들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마냥 반기기만 하는 분위기만은 아닙니다.
정치적 사면이다, 보수 분열을 노린 것이다, 이런 반응들이 종일 나왔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걸 두고는 야권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들을 내놨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 "정치적 이유가 뭐겠느냐, 결국 우리 야권의 분열을 노린 그런 정치적 술수가 숨어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요."]
특히, 윤 후보의 박 전 대통령 수사 이력이 재소환돼 부각되는 상황이 생길지를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윤 후보는 정치 입문 이후, 당시 수사에 대해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한 것뿐이다",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계속 나오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파장에 선을 그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 대해) 방해가 된다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또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를 더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강정희
사면 파장을 더 예민하게 살피는 쪽은 국민의힘 같습니다.
외형상 입장이야 "환영"한다는 것이지만, 윤석열 후보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던 만큼 지지층에 미칠 영향을 상당히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사면을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특검 때 수사를 맡았고, 형 집행 정지 불허 결정 때 서울중앙지검장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우리 박 전 대통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식 '환영 논평'을 냈고 옛 친박계 인사들은 '늦었지만 다행', '마음을 누르던 바윗돌이 치워진 느낌' 같은 평들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마냥 반기기만 하는 분위기만은 아닙니다.
정치적 사면이다, 보수 분열을 노린 것이다, 이런 반응들이 종일 나왔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걸 두고는 야권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들을 내놨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 "정치적 이유가 뭐겠느냐, 결국 우리 야권의 분열을 노린 그런 정치적 술수가 숨어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요."]
특히, 윤 후보의 박 전 대통령 수사 이력이 재소환돼 부각되는 상황이 생길지를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윤 후보는 정치 입문 이후, 당시 수사에 대해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한 것뿐이다",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계속 나오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파장에 선을 그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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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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