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12살 이상 경증·중등증 환자 처방

입력 2021.12.27 (19:02) 수정 2021.12.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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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됐습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앞으로는 입원하지 않고도 집에서 약을 먹고 치료할 수 있게 되는데요.

어떤 사람이 처방 받을 수 있는지, 주의점은 무엇인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초기 닷새 안에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이 10분의 1로 줄어드는 걸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경증, 중등증의 성인과 체중 40kg이 넘는 만 12살 이상 소아 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생활치료센터의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자는 한 번에 두 종류의 알약을 동시에 복용하는데, 하나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다른 하나는 약효가 체내에서 오랫동안 작용하도록 돕습니다.

세 알씩 하루에 두번, 닷새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약값은 63만 원 정도로 예상되며, 환자에게 무료로 공급됩니다.

'팍스로비드'는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과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대부분은 약물 사용 이후에 호전되는 경과를 보였고, 대개 경한 양상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이나 콩팥 장애가 있거나 협심증, 고지혈증약 등을 복용 중일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치료제의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영상제공:한국화이자/그래픽:김정현 최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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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12살 이상 경증·중등증 환자 처방
    • 입력 2021-12-27 19:02:00
    • 수정2021-12-27 19: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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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됐습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앞으로는 입원하지 않고도 집에서 약을 먹고 치료할 수 있게 되는데요.

어떤 사람이 처방 받을 수 있는지, 주의점은 무엇인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초기 닷새 안에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이 10분의 1로 줄어드는 걸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경증, 중등증의 성인과 체중 40kg이 넘는 만 12살 이상 소아 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생활치료센터의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자는 한 번에 두 종류의 알약을 동시에 복용하는데, 하나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다른 하나는 약효가 체내에서 오랫동안 작용하도록 돕습니다.

세 알씩 하루에 두번, 닷새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약값은 63만 원 정도로 예상되며, 환자에게 무료로 공급됩니다.

'팍스로비드'는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과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대부분은 약물 사용 이후에 호전되는 경과를 보였고, 대개 경한 양상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이나 콩팥 장애가 있거나 협심증, 고지혈증약 등을 복용 중일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치료제의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영상제공:한국화이자/그래픽:김정현 최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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