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미크론 급확산…파우치 “폭증하면 ‘증상 경미’ 의미 없어”

입력 2021.12.27 (19:05) 수정 2021.12.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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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증상이 당초 우려보다 ‘경미’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강력한 전파력을 감안할 때 결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의 경고도 나왔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당일 미국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만 천여 명, 7만여 명이 입원했고 천3백여 명이 숨졌다는 게 뉴욕 타임스 집곕니다.

2주 전과 비교해 보면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입원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파력은 강하되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확진자 수가 폭증할 경우 ‘경미한 증상’이 주는 긍정적 효과도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경미한 증상의 환자가 더욱 많이 늘어난다면, 많은 확진자들이 약한 증상을 보이는 데 따른 긍정적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기존 백신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일부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중요한 안전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베크 머시/미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 “백신을 맞고 추가 접종을 마쳤다면 코로나19에 따른 나쁜 결과의 위험성이 훨씬 낮아지고, 결국 이 전염병 대유행의 종식도 맞이할 겁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등장 이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4%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사망자 조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 후 장기 곳곳에 숨어 수개월에서 반년 넘게 잔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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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오미크론 급확산…파우치 “폭증하면 ‘증상 경미’ 의미 없어”
    • 입력 2021-12-27 19:05:50
    • 수정2021-12-27 19: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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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증상이 당초 우려보다 ‘경미’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강력한 전파력을 감안할 때 결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의 경고도 나왔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당일 미국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만 천여 명, 7만여 명이 입원했고 천3백여 명이 숨졌다는 게 뉴욕 타임스 집곕니다.

2주 전과 비교해 보면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입원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파력은 강하되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확진자 수가 폭증할 경우 ‘경미한 증상’이 주는 긍정적 효과도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경미한 증상의 환자가 더욱 많이 늘어난다면, 많은 확진자들이 약한 증상을 보이는 데 따른 긍정적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기존 백신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일부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중요한 안전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베크 머시/미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 “백신을 맞고 추가 접종을 마쳤다면 코로나19에 따른 나쁜 결과의 위험성이 훨씬 낮아지고, 결국 이 전염병 대유행의 종식도 맞이할 겁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등장 이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4%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사망자 조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 후 장기 곳곳에 숨어 수개월에서 반년 넘게 잔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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