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 확산 대응 위해 ‘더 많은 지원’

입력 2021.12.28 (06:34) 수정 2021.12.28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곳곳에서 진단 장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만 명을 훌쩍 넘기면서 미국 뉴욕을 비롯한 곳곳의 코로나19 검사소마다 긴 대기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족과 친구 등을 만나기 전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커진 탓입니다.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미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이미 검사 장소를 늘리고, 가정용 자가진단 장비를 추가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폭증하고 의료진이 한계 상황을 호소하는 일선에선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이사 허친슨/미 아칸소 주지사 : "연방정부 차원에서 신속진단 장비 5억 개를 배포하겠다는 계획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주지사로서 해결 가능한 공급망을 고갈시키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주지사들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번 달 진단 검사 건수가 2억 명에 가깝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초부터는 보험 가입 여부와 관련 없이 자가진단 장비를 무료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의료보험 미가입자들에게도 무료 진단을 제공하겠습니다. 더 많은 일을 더 잘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라도와 미시간 주 등 의료진이 부족한 6개 주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했고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의료장비를 추가 확충하는 방안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현재 열흘로 돼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격리 기간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 보건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코로나 확산 대응 위해 ‘더 많은 지원’
    • 입력 2021-12-28 06:34:58
    • 수정2021-12-28 08:04:24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곳곳에서 진단 장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만 명을 훌쩍 넘기면서 미국 뉴욕을 비롯한 곳곳의 코로나19 검사소마다 긴 대기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족과 친구 등을 만나기 전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커진 탓입니다.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미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이미 검사 장소를 늘리고, 가정용 자가진단 장비를 추가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폭증하고 의료진이 한계 상황을 호소하는 일선에선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이사 허친슨/미 아칸소 주지사 : "연방정부 차원에서 신속진단 장비 5억 개를 배포하겠다는 계획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주지사로서 해결 가능한 공급망을 고갈시키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주지사들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번 달 진단 검사 건수가 2억 명에 가깝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초부터는 보험 가입 여부와 관련 없이 자가진단 장비를 무료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의료보험 미가입자들에게도 무료 진단을 제공하겠습니다. 더 많은 일을 더 잘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라도와 미시간 주 등 의료진이 부족한 6개 주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했고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의료장비를 추가 확충하는 방안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현재 열흘로 돼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격리 기간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 보건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