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67명 통신조회 공수처…“처장 사퇴” 반발

입력 2021.12.28 (21:31) 수정 2021.12.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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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의 수사 방식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기자들과 야당 국회의원들의 통신 자료를 들여다본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처장 사퇴와 공수처 해체까지 언급했습니다.

조태흠 기잡니다.

[리포트]

공수처가 통신 자료를 조회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67명,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에, 선대위 고위 관계자들까지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 '불법 사찰'이다, 반발했습니다.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표적이 돼, 광범위한 조회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김진욱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적 신뢰를 잃은 공수처는 해체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공수처는 기본권 침해 소지가 없는지 점검하겠지만, 적법한 수사 절차라는 입장입니다.

그 말이 맞는지, 어떤 사건 때문인지, 국회 법사위에 공수처장을 불러 따져보자는 국민의힘에, 난감해진 건 민주당입니다.

법적 절차를 지켜 한 것 아니겠느냐, 면서도 문제는 있다, 말합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YTN 뉴스큐 : "(공수처가) 신생 조직이다 보니까 수사 기법이나 역량이 매우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보완되고 개선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법사위 현안 질의는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라며, 반대했습니다.

공수처는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상징, 더 흔들리는 건, 민주당으로서는 곤란합니다.

민주당 법사위의 한 의원은 다른 수사기관도 통신 자료 조회를 한다며, 공수처만 심한 것이겠냐는 얘기도 했습니다.

대선 정국인 만큼, 양 당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신경 쓰는 모양새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사찰 안 한다더니 '내로남불' 아니냐, 국민의힘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민주당은 대응을 자제하면서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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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의원 67명 통신조회 공수처…“처장 사퇴” 반발
    • 입력 2021-12-28 21:31:26
    • 수정2021-12-29 13: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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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의 수사 방식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기자들과 야당 국회의원들의 통신 자료를 들여다본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처장 사퇴와 공수처 해체까지 언급했습니다.

조태흠 기잡니다.

[리포트]

공수처가 통신 자료를 조회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67명,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에, 선대위 고위 관계자들까지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 '불법 사찰'이다, 반발했습니다.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표적이 돼, 광범위한 조회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김진욱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적 신뢰를 잃은 공수처는 해체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공수처는 기본권 침해 소지가 없는지 점검하겠지만, 적법한 수사 절차라는 입장입니다.

그 말이 맞는지, 어떤 사건 때문인지, 국회 법사위에 공수처장을 불러 따져보자는 국민의힘에, 난감해진 건 민주당입니다.

법적 절차를 지켜 한 것 아니겠느냐, 면서도 문제는 있다, 말합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YTN 뉴스큐 : "(공수처가) 신생 조직이다 보니까 수사 기법이나 역량이 매우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보완되고 개선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법사위 현안 질의는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라며, 반대했습니다.

공수처는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상징, 더 흔들리는 건, 민주당으로서는 곤란합니다.

민주당 법사위의 한 의원은 다른 수사기관도 통신 자료 조회를 한다며, 공수처만 심한 것이겠냐는 얘기도 했습니다.

대선 정국인 만큼, 양 당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신경 쓰는 모양새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사찰 안 한다더니 '내로남불' 아니냐, 국민의힘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민주당은 대응을 자제하면서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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