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봄에 가장 위험?…“사실은 겨울에 더 위험”
입력 2021.12.29 (12:52)
수정 2021.12.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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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면 나른해지고 이유없이 졸음이 쏟아지기 쉽죠.
그래서 졸음운전도 봄에 가장 위험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론 겨울철에 더 위험합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줄지어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별안간 승합차가 뛰어들어 앞서 가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공사 트럭으로 돌진합니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둘 다 이번 달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사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가운데 졸음운전 비율을 보면 겨울이 73%로 가장 높고, 여름이 64%로 가장 낮았습니다.
봄은 70% 정돕니다.
겨울엔 바깥 공기를 차단한 채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동훈/경기도 광주시 : "겨울에 추워서. 나도 모르게 졸아서 눈 한번 깜빡하다 보면 차선 막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때도 있고."]
문제는 이산화탄솝니다.
[이윤석/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반대로 산소 농도는 낮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졸음이 유발됩니다."]
운전 환경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재 봤습니다.
밀폐된 상태.
1,000ppm으로 시작해 한 시간 만에 5,000ppm을 넘깁니다.
지금부터는 창문을 열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10분도 안 돼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 아래로 떨어집니다.
[박무혁/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넘게 되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고요. 그리고 5,000ppm을 넘게 되면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오게 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적어도 30분에 한 번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졸음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봄이면 나른해지고 이유없이 졸음이 쏟아지기 쉽죠.
그래서 졸음운전도 봄에 가장 위험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론 겨울철에 더 위험합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줄지어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별안간 승합차가 뛰어들어 앞서 가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공사 트럭으로 돌진합니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둘 다 이번 달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사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가운데 졸음운전 비율을 보면 겨울이 73%로 가장 높고, 여름이 64%로 가장 낮았습니다.
봄은 70% 정돕니다.
겨울엔 바깥 공기를 차단한 채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동훈/경기도 광주시 : "겨울에 추워서. 나도 모르게 졸아서 눈 한번 깜빡하다 보면 차선 막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때도 있고."]
문제는 이산화탄솝니다.
[이윤석/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반대로 산소 농도는 낮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졸음이 유발됩니다."]
운전 환경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재 봤습니다.
밀폐된 상태.
1,000ppm으로 시작해 한 시간 만에 5,000ppm을 넘깁니다.
지금부터는 창문을 열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10분도 안 돼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 아래로 떨어집니다.
[박무혁/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넘게 되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고요. 그리고 5,000ppm을 넘게 되면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오게 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적어도 30분에 한 번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졸음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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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음운전, 봄에 가장 위험?…“사실은 겨울에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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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29 12:52:41
- 수정2021-12-29 12:56:09
[앵커]
봄이면 나른해지고 이유없이 졸음이 쏟아지기 쉽죠.
그래서 졸음운전도 봄에 가장 위험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론 겨울철에 더 위험합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줄지어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별안간 승합차가 뛰어들어 앞서 가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공사 트럭으로 돌진합니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둘 다 이번 달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사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가운데 졸음운전 비율을 보면 겨울이 73%로 가장 높고, 여름이 64%로 가장 낮았습니다.
봄은 70% 정돕니다.
겨울엔 바깥 공기를 차단한 채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동훈/경기도 광주시 : "겨울에 추워서. 나도 모르게 졸아서 눈 한번 깜빡하다 보면 차선 막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때도 있고."]
문제는 이산화탄솝니다.
[이윤석/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반대로 산소 농도는 낮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졸음이 유발됩니다."]
운전 환경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재 봤습니다.
밀폐된 상태.
1,000ppm으로 시작해 한 시간 만에 5,000ppm을 넘깁니다.
지금부터는 창문을 열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10분도 안 돼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 아래로 떨어집니다.
[박무혁/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넘게 되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고요. 그리고 5,000ppm을 넘게 되면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오게 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적어도 30분에 한 번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졸음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봄이면 나른해지고 이유없이 졸음이 쏟아지기 쉽죠.
그래서 졸음운전도 봄에 가장 위험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론 겨울철에 더 위험합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줄지어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별안간 승합차가 뛰어들어 앞서 가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공사 트럭으로 돌진합니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둘 다 이번 달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사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가운데 졸음운전 비율을 보면 겨울이 73%로 가장 높고, 여름이 64%로 가장 낮았습니다.
봄은 70% 정돕니다.
겨울엔 바깥 공기를 차단한 채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동훈/경기도 광주시 : "겨울에 추워서. 나도 모르게 졸아서 눈 한번 깜빡하다 보면 차선 막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때도 있고."]
문제는 이산화탄솝니다.
[이윤석/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반대로 산소 농도는 낮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졸음이 유발됩니다."]
운전 환경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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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pm으로 시작해 한 시간 만에 5,000ppm을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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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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