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첫 민간 과학 로켓 발사

입력 2021.12.30 (12:53) 수정 2021.12.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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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에서 만든 소형 과학 로켓이 제주에서 시험 발사됐습니다.

민간이 개발한 로켓이 발사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료 주입을 마치고 최종 발사를 기다리는 소형 로켓.

카운트다운과 함께 발사대를 박차고 오릅니다.

하늘로 솟구친 로켓은 고도를 높이며 시야에서 점점 사라집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KIST)가 국내 최초 민간 과학 로켓을 제주에서 발사했습니다.

이번에 시험 발사된 '블루웨일 0.1'은 길이 3.2m, 중량 51kg으로, 에탄올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하는 소형 로켓입니다.

카이스트와 재학생 창업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했고, 이달 초에는 새벽에 비공개 연습 발사도 이뤄졌습니다.

이번 발사에선 강한 돌풍 때문에 당초 목표인 5km 상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하는 센서 등이 정상 가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신동윤/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연소 시간 같은 경우에는 예정한 것보다는 많이 타지는 못했는데, 추진 기관이라든지 로켓의 실시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걸 확인했고요."]

제주도는 앞으로 카이스트와 손잡고 민간 주도 우주개발 거점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고영권/제주도 정무부지사 : "오늘의 시험 발사 행사가 제주와 카이스트가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 산업과 정책을 선도하는..."]

이번 민간 로켓 시험 발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우주개발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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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첫 민간 과학 로켓 발사
    • 입력 2021-12-30 12:53:10
    • 수정2021-12-30 13:08:16
    뉴스 12
[앵커]

민간에서 만든 소형 과학 로켓이 제주에서 시험 발사됐습니다.

민간이 개발한 로켓이 발사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료 주입을 마치고 최종 발사를 기다리는 소형 로켓.

카운트다운과 함께 발사대를 박차고 오릅니다.

하늘로 솟구친 로켓은 고도를 높이며 시야에서 점점 사라집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KIST)가 국내 최초 민간 과학 로켓을 제주에서 발사했습니다.

이번에 시험 발사된 '블루웨일 0.1'은 길이 3.2m, 중량 51kg으로, 에탄올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하는 소형 로켓입니다.

카이스트와 재학생 창업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했고, 이달 초에는 새벽에 비공개 연습 발사도 이뤄졌습니다.

이번 발사에선 강한 돌풍 때문에 당초 목표인 5km 상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하는 센서 등이 정상 가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신동윤/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연소 시간 같은 경우에는 예정한 것보다는 많이 타지는 못했는데, 추진 기관이라든지 로켓의 실시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걸 확인했고요."]

제주도는 앞으로 카이스트와 손잡고 민간 주도 우주개발 거점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고영권/제주도 정무부지사 : "오늘의 시험 발사 행사가 제주와 카이스트가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 산업과 정책을 선도하는..."]

이번 민간 로켓 시험 발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우주개발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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