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한에 할 말 하겠다”…‘선거 중 연대’도 시사

입력 2021.12.30 (21:17) 수정 2021.12.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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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이재명 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30일)은 대북 정책을 놓고, 북한에게 할 말은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당선 뒤 협치 정부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선거 과정에서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처럼 과도하게 행동하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겠다.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좀 단단하게 하겠다."]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현 정부 정책과는 달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다 만드는게 정의냐" 고 되물었고,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가 모두 오른 건, 정책 실패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는 그럼 다른 거냐 같은 거냐, 이렇게 묻는다면,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

주택 공급도 부족했다면서 일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도 유연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되면 진영을 가리지 않는 협치 정부, 실용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가능하면 선거 과정에서 그런 연합을 해낼 수 있다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그런 기대는 하고 있죠."]

안철수, 김동연 후보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당 차원에선 천정배, 유성엽 전 의원 등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탈당했던 호남권 인사들이 대거 복당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당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과의 합당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도 1월 중에 당내 절차를 마치고, 여권 대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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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북한에 할 말 하겠다”…‘선거 중 연대’도 시사
    • 입력 2021-12-30 21:17:51
    • 수정2021-12-31 07: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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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이재명 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30일)은 대북 정책을 놓고, 북한에게 할 말은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당선 뒤 협치 정부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선거 과정에서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처럼 과도하게 행동하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겠다.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좀 단단하게 하겠다."]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현 정부 정책과는 달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다 만드는게 정의냐" 고 되물었고,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가 모두 오른 건, 정책 실패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는 그럼 다른 거냐 같은 거냐, 이렇게 묻는다면,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

주택 공급도 부족했다면서 일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도 유연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되면 진영을 가리지 않는 협치 정부, 실용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가능하면 선거 과정에서 그런 연합을 해낼 수 있다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그런 기대는 하고 있죠."]

안철수, 김동연 후보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당 차원에선 천정배, 유성엽 전 의원 등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탈당했던 호남권 인사들이 대거 복당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당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과의 합당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도 1월 중에 당내 절차를 마치고, 여권 대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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