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자정 사면…‘환영’·‘철회’ 찬반 집회

입력 2021.12.30 (21:21) 수정 2021.12.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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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0일) 밤 자정에 사면돼 석방됩니다.

석방돼도 한동안은 계속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는데요.

박 전 대통령 사면을 환영하는 집회와, 또 사면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밤 자정이 되는 순간 바로 사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정 이후 곧바로 사면 효력이 발생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입원해 있는데요.

사면 절차는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진행됩니다.

서울 구치소 직원이 본인에게 사면증을 전달하고, 병실에 상주하며 지키던 교정당국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대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병원에서 계속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석방 뒤에도 곧바로 나오지 않고 내년 2월 초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퇴원 뒤에 머무를 집 역시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사면과 관련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병원 앞에 많이 모였습니까?

[기자]

현재는 수십명이 있는데, 밤 10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환영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러 보수단체들이 내일(31일) 새벽까지 돌아가면서 석방을 환영하는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병원 주변에는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보낸 축하 화환 3백여 개도 놓여 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철회하라는 집회도 오늘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면 결정이 촛불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정치적 사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자 사면 반대 이유를 밝히면서, 이번 사면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류재현 조창훈/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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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오늘 자정 사면…‘환영’·‘철회’ 찬반 집회
    • 입력 2021-12-30 21:21:42
    • 수정2021-12-30 2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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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0일) 밤 자정에 사면돼 석방됩니다.

석방돼도 한동안은 계속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는데요.

박 전 대통령 사면을 환영하는 집회와, 또 사면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밤 자정이 되는 순간 바로 사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정 이후 곧바로 사면 효력이 발생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입원해 있는데요.

사면 절차는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진행됩니다.

서울 구치소 직원이 본인에게 사면증을 전달하고, 병실에 상주하며 지키던 교정당국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대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병원에서 계속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석방 뒤에도 곧바로 나오지 않고 내년 2월 초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퇴원 뒤에 머무를 집 역시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사면과 관련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병원 앞에 많이 모였습니까?

[기자]

현재는 수십명이 있는데, 밤 10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환영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러 보수단체들이 내일(31일) 새벽까지 돌아가면서 석방을 환영하는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병원 주변에는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보낸 축하 화환 3백여 개도 놓여 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철회하라는 집회도 오늘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면 결정이 촛불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정치적 사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자 사면 반대 이유를 밝히면서, 이번 사면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류재현 조창훈/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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