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늘 원전 3기 추가 가동 중단…내년 말 ‘탈원전’

입력 2021.12.31 (19:28) 수정 2021.12.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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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오늘 원자력발전소 3기의 가동을 추가 중단합니다.

이제 남은 원전은 3기인데 이마저도 내년 말까지 모두 폐쇄해 말 그대로 '탈원전' 시대에 돌입합니다.

보도에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7기가 가동됐던 독일의 원전 가운데 현재 전기를 생산 중인 곳은 6기입니다.

오늘 그중 3기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합니다.

나머지 원전 3기도 내년 말 모두 폐쇄됩니다.

이로써 20년간 진행된 독일의 탈원전 정책은 1년 뒤 마무리됩니다.

[아르네 펠러만/환경운동가 : "몇 개의 원전이 연말에 실제로 폐쇄되고 내년에 탈원전이 거의 완료될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 기쁩니다."]

2002년부터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온 독일은 그동안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며 원전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왔습니다.

지난해 기준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5%, 원전은 12%에 불과한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최근 신규 원자로 건설 재개를 발표하는 등 친원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5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여기서 국내 전력의 70%가 생산됩니다.

프랑스는 탄소배출이 없다며 원전을 녹색분류체계, 친환경에너지에 포함 시켜 줄 것을 유럽연합, EU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해 탈원전을 추진 중인 나라들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EU는 다음 달 중순 녹색분류체계에 원전 포함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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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오늘 원전 3기 추가 가동 중단…내년 말 ‘탈원전’
    • 입력 2021-12-31 19:28:12
    • 수정2021-12-31 1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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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오늘 원자력발전소 3기의 가동을 추가 중단합니다.

이제 남은 원전은 3기인데 이마저도 내년 말까지 모두 폐쇄해 말 그대로 '탈원전' 시대에 돌입합니다.

보도에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7기가 가동됐던 독일의 원전 가운데 현재 전기를 생산 중인 곳은 6기입니다.

오늘 그중 3기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합니다.

나머지 원전 3기도 내년 말 모두 폐쇄됩니다.

이로써 20년간 진행된 독일의 탈원전 정책은 1년 뒤 마무리됩니다.

[아르네 펠러만/환경운동가 : "몇 개의 원전이 연말에 실제로 폐쇄되고 내년에 탈원전이 거의 완료될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 기쁩니다."]

2002년부터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온 독일은 그동안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며 원전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왔습니다.

지난해 기준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5%, 원전은 12%에 불과한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최근 신규 원자로 건설 재개를 발표하는 등 친원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5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여기서 국내 전력의 70%가 생산됩니다.

프랑스는 탄소배출이 없다며 원전을 녹색분류체계, 친환경에너지에 포함 시켜 줄 것을 유럽연합, EU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해 탈원전을 추진 중인 나라들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EU는 다음 달 중순 녹색분류체계에 원전 포함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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