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이웃 위협, 20대 남성 체포…“소리 내지마라” 욕설 메모도
입력 2022.01.01 (07:23)
수정 2022.01.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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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윗집 현관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찍고 이 모습을 본 주민을 죽이겠다면서 협박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바로 전날, 층간소음에 항의하며 협박성 메모도 남겨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아파트.
한 집 철제 현관문에 무언가 날카로운 도구로 찍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심지어 구멍이 난 곳도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아랫집에서 흉기를 들고 올라왔다가 내려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 주민/음성변조 : "멱살을 잡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팔을 치고. 00를 들고 이렇게 벽에다가 밀어붙이고, 00로 한번 여기(벽 쪽)를 쳤대요. (자기가) 어디 출신이라고, 깡패라고. 죽여버린다고..."]
신고 5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계단에 흥분한 상태로 있는 20대 남성 A 씨를 찾아냈고 난동을 부린 당사자임을 확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곧이어 경찰은 A 씨의 집으로 가 범행에 사용한 길이 90cm짜리 흉기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범행 바로 전날, 자신이 사는 바로 윗집에 발소리 등을 내지 말라며 심한 욕설을 담은 협박성 메모를 여러 장 붙여놨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현관문을 찍은 집도 자신이 사는 곳 바로 윗집이었습니다.
A 씨는 "6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가 있어 흉기를 사놓고 갖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동이 늦어졌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권영만/송파경찰서 마천파출소 경위 : "아파트 층간소음 싸움 이런 거 발생하면은 코드제로(긴급출동) 사건이라 그래서 아주 신속하게 출동하고, 아주 신경을 바짝 써서 갔죠."]
A 씨를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윤진
어제 오후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윗집 현관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찍고 이 모습을 본 주민을 죽이겠다면서 협박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바로 전날, 층간소음에 항의하며 협박성 메모도 남겨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아파트.
한 집 철제 현관문에 무언가 날카로운 도구로 찍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심지어 구멍이 난 곳도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아랫집에서 흉기를 들고 올라왔다가 내려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 주민/음성변조 : "멱살을 잡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팔을 치고. 00를 들고 이렇게 벽에다가 밀어붙이고, 00로 한번 여기(벽 쪽)를 쳤대요. (자기가) 어디 출신이라고, 깡패라고. 죽여버린다고..."]
신고 5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계단에 흥분한 상태로 있는 20대 남성 A 씨를 찾아냈고 난동을 부린 당사자임을 확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곧이어 경찰은 A 씨의 집으로 가 범행에 사용한 길이 90cm짜리 흉기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범행 바로 전날, 자신이 사는 바로 윗집에 발소리 등을 내지 말라며 심한 욕설을 담은 협박성 메모를 여러 장 붙여놨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현관문을 찍은 집도 자신이 사는 곳 바로 윗집이었습니다.
A 씨는 "6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가 있어 흉기를 사놓고 갖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동이 늦어졌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권영만/송파경찰서 마천파출소 경위 : "아파트 층간소음 싸움 이런 거 발생하면은 코드제로(긴급출동) 사건이라 그래서 아주 신속하게 출동하고, 아주 신경을 바짝 써서 갔죠."]
A 씨를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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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로 이웃 위협, 20대 남성 체포…“소리 내지마라” 욕설 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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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01 07:23:42
- 수정2022-01-01 08:04:25
[앵커]
어제 오후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윗집 현관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찍고 이 모습을 본 주민을 죽이겠다면서 협박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바로 전날, 층간소음에 항의하며 협박성 메모도 남겨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아파트.
한 집 철제 현관문에 무언가 날카로운 도구로 찍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심지어 구멍이 난 곳도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아랫집에서 흉기를 들고 올라왔다가 내려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 주민/음성변조 : "멱살을 잡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팔을 치고. 00를 들고 이렇게 벽에다가 밀어붙이고, 00로 한번 여기(벽 쪽)를 쳤대요. (자기가) 어디 출신이라고, 깡패라고. 죽여버린다고..."]
신고 5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계단에 흥분한 상태로 있는 20대 남성 A 씨를 찾아냈고 난동을 부린 당사자임을 확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곧이어 경찰은 A 씨의 집으로 가 범행에 사용한 길이 90cm짜리 흉기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범행 바로 전날, 자신이 사는 바로 윗집에 발소리 등을 내지 말라며 심한 욕설을 담은 협박성 메모를 여러 장 붙여놨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현관문을 찍은 집도 자신이 사는 곳 바로 윗집이었습니다.
A 씨는 "6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가 있어 흉기를 사놓고 갖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동이 늦어졌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권영만/송파경찰서 마천파출소 경위 : "아파트 층간소음 싸움 이런 거 발생하면은 코드제로(긴급출동) 사건이라 그래서 아주 신속하게 출동하고, 아주 신경을 바짝 써서 갔죠."]
A 씨를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윤진
어제 오후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윗집 현관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찍고 이 모습을 본 주민을 죽이겠다면서 협박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바로 전날, 층간소음에 항의하며 협박성 메모도 남겨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아파트.
한 집 철제 현관문에 무언가 날카로운 도구로 찍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심지어 구멍이 난 곳도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아랫집에서 흉기를 들고 올라왔다가 내려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 주민/음성변조 : "멱살을 잡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팔을 치고. 00를 들고 이렇게 벽에다가 밀어붙이고, 00로 한번 여기(벽 쪽)를 쳤대요. (자기가) 어디 출신이라고, 깡패라고. 죽여버린다고..."]
신고 5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계단에 흥분한 상태로 있는 20대 남성 A 씨를 찾아냈고 난동을 부린 당사자임을 확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곧이어 경찰은 A 씨의 집으로 가 범행에 사용한 길이 90cm짜리 흉기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범행 바로 전날, 자신이 사는 바로 윗집에 발소리 등을 내지 말라며 심한 욕설을 담은 협박성 메모를 여러 장 붙여놨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현관문을 찍은 집도 자신이 사는 곳 바로 윗집이었습니다.
A 씨는 "6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가 있어 흉기를 사놓고 갖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동이 늦어졌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권영만/송파경찰서 마천파출소 경위 : "아파트 층간소음 싸움 이런 거 발생하면은 코드제로(긴급출동) 사건이라 그래서 아주 신속하게 출동하고, 아주 신경을 바짝 써서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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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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