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대전·세종·충남, 여야 후보 난립…시·도지사 지지도 의미는?

입력 2022.01.04 (19:25) 수정 2022.05.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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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정은 정치행정팀장과 좀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번에는 시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적합도 조사가 나왔는데요.

일단, 후보군이 꽤 많더라고요.

어떻게 선정한 겁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6개월 정도 남아 있다 보니까 아직 후보군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1차로 저희가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을 광범위하게 추렸고요,

2차로 각 정당 시도당을 통해 출마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3차로 해당 후보를 통해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려도 되는지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 등장한 후보군은 모두 출마 의사가 확인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럼, 대전시장 후보군부터 살펴볼까요.

현직 시장의 재선 도선이 유력한 가운데 후보군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듯한 낯익은 분들이 많네요.

[기자]

네, 대전시장 후보군은 전·현직 공직자와 국회의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대전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연임 시장의 탄생 여부인데요.

홍선기 전 시장 이래 민선 3기부터는 대전시는 4년마다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현직인 허태정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특이한 건, 같은 당인 민주당 안에서 현직인 공직자들의 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장종태 서구청장이 14일 청장직에서 물러나 당내 경선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고요.

3선 구청장인 박용갑 중구청장과 정기현 대전시의원 등 모두 현직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야당에서는 관록의 정치인과 신인이 공천장을 두고 경쟁 중입니다.

우선,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쓴잔을 마신 정치인들이 일제히 등판을 예고했는데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이장우,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장동혁 전 시당위원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 정치 신인들도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앵커]

세종시장 후보군도 한번 볼까요.

대전시처럼 후보군은 많긴 한데 대전시와 달리 낯선 이름들이 많습니다.

[기자]

네, 세종시도 후보군이 9명이나 됩니다.

일단 현직인 이춘희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같은 민주당에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입지를 다지고 있고요.

이렇게 민주당 2명에 정의당 이혁재 시당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국민의 힘 소속입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한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을 필두로 6명이 각축전을 벌이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남도지사 후보군도 관심이 가는데요.

대전시와 마찬가지로 낯익은 이름들이 많고요.

후보군 중 적합도 1, 2위가 모두 민주당이라는 점도 특이합니다.

[기자]

네, 통상 2위는 상대 당 후보가 치고 올라오기 마련인데 충남도는 특이하게 현직인 양승조 지사 다음으로 같은 당인 민주당 소속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바짝 뒤를 쫓는 모양샙니다.

박 수석은 지난 충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중에 중도하차 했잖아요.

당시 논란이 됐던 개인 가정사 문제가 모두 해소된 만큼 설욕을 위해서라도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 여당에서는 황명선 논산시장이 도전장을 냈고,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중진 국회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산갑 이명수, 홍성예산 홍문표, 보령서천 김태흠 의원이 자천타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인데요.

후보군이 흩어지다보니 지지도도 5% 안팎으로 혼전 양상입니다.

원외에서는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박찬주 전 육군대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이했던 점이 있다면요.

[기자]

일단 현직 시도지사가 20% 이상을 얻으며 인지도 면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이 확인됐고요.

후보군이 상당히 많았잖아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 응답률이 상당히 높았다는 겁니다.

시정 규모에 비해 후보가 난립한 세종시는 52%로 절반을 넘었고, 대전은 47%, 충남 36%로 충청인 두세 명 중 한 명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지방선거가 6개월이나 남기도 했고 대선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면서 관심도가 떨어진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이 치러진 뒤 3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다시 치러지는 선거라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단을 유보한 분들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선 못지 않게 지방선거도 지역 살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저희 KBS가 지속적인 여론조사와 심층 보도로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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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대전·세종·충남, 여야 후보 난립…시·도지사 지지도 의미는?
    • 입력 2022-01-04 19:25:52
    • 수정2022-05-07 22:20:51
    뉴스7(대전)
[앵커]

이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정은 정치행정팀장과 좀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번에는 시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적합도 조사가 나왔는데요.

일단, 후보군이 꽤 많더라고요.

어떻게 선정한 겁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6개월 정도 남아 있다 보니까 아직 후보군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1차로 저희가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을 광범위하게 추렸고요,

2차로 각 정당 시도당을 통해 출마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3차로 해당 후보를 통해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려도 되는지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 등장한 후보군은 모두 출마 의사가 확인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럼, 대전시장 후보군부터 살펴볼까요.

현직 시장의 재선 도선이 유력한 가운데 후보군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듯한 낯익은 분들이 많네요.

[기자]

네, 대전시장 후보군은 전·현직 공직자와 국회의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대전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연임 시장의 탄생 여부인데요.

홍선기 전 시장 이래 민선 3기부터는 대전시는 4년마다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현직인 허태정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특이한 건, 같은 당인 민주당 안에서 현직인 공직자들의 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장종태 서구청장이 14일 청장직에서 물러나 당내 경선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고요.

3선 구청장인 박용갑 중구청장과 정기현 대전시의원 등 모두 현직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야당에서는 관록의 정치인과 신인이 공천장을 두고 경쟁 중입니다.

우선,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쓴잔을 마신 정치인들이 일제히 등판을 예고했는데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이장우,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장동혁 전 시당위원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 정치 신인들도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앵커]

세종시장 후보군도 한번 볼까요.

대전시처럼 후보군은 많긴 한데 대전시와 달리 낯선 이름들이 많습니다.

[기자]

네, 세종시도 후보군이 9명이나 됩니다.

일단 현직인 이춘희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같은 민주당에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입지를 다지고 있고요.

이렇게 민주당 2명에 정의당 이혁재 시당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국민의 힘 소속입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한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을 필두로 6명이 각축전을 벌이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남도지사 후보군도 관심이 가는데요.

대전시와 마찬가지로 낯익은 이름들이 많고요.

후보군 중 적합도 1, 2위가 모두 민주당이라는 점도 특이합니다.

[기자]

네, 통상 2위는 상대 당 후보가 치고 올라오기 마련인데 충남도는 특이하게 현직인 양승조 지사 다음으로 같은 당인 민주당 소속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바짝 뒤를 쫓는 모양샙니다.

박 수석은 지난 충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중에 중도하차 했잖아요.

당시 논란이 됐던 개인 가정사 문제가 모두 해소된 만큼 설욕을 위해서라도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 여당에서는 황명선 논산시장이 도전장을 냈고,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중진 국회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산갑 이명수, 홍성예산 홍문표, 보령서천 김태흠 의원이 자천타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인데요.

후보군이 흩어지다보니 지지도도 5% 안팎으로 혼전 양상입니다.

원외에서는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박찬주 전 육군대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이했던 점이 있다면요.

[기자]

일단 현직 시도지사가 20% 이상을 얻으며 인지도 면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이 확인됐고요.

후보군이 상당히 많았잖아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 응답률이 상당히 높았다는 겁니다.

시정 규모에 비해 후보가 난립한 세종시는 52%로 절반을 넘었고, 대전은 47%, 충남 36%로 충청인 두세 명 중 한 명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지방선거가 6개월이나 남기도 했고 대선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면서 관심도가 떨어진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이 치러진 뒤 3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다시 치러지는 선거라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단을 유보한 분들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선 못지 않게 지방선거도 지역 살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저희 KBS가 지속적인 여론조사와 심층 보도로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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