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전거의 재탄생’…탄소 감축 동참해요

입력 2022.01.05 (07:40) 수정 2022.01.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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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에 버려지는 자전거가 서울에서만 한 해 만 5천 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고, 고치면 얼마든지 탈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이런 자전거들을 고쳐 팔아 소득도 올리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자전거 재생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지하철역의 자전거 주차장.

녹슬고 먼지가 잔뜩 앉은 자전거들이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지역자활센터 직원 : “타이어 상태도 지금 다 바람이 빠진 상태고, 장기간 방치돼 있는 거라 지금 수거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수거한 자전거들은 각 자치구 자활센터에서 한 달 정도 수리 과정을 거쳐 재탄생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월 판매량은 고작 20대 미만, 서울시가 자전거 중고거래 스타트업과 손 잡고 재생 자전거 판매에 나섰습니다.

많이 팔릴수록 자활센터 근로자의 소득도 올리고 탄소 배출량도 줄어드는 등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자전거 한 대를 재생해 활용하면 모두 95.8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차량 11대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내가 산 자전거를 통해 얼마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희수/라이트브라더스 대표 : “새것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을 저감시킬 수 있다, 이런 것들을 계량화해서 보여드려야 겠다….”]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에도 쓰입니다.

[오세우/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 : “두 개 구에서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요. 판매가 점점 늘어나게 되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에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서울에서 버려진 자전거는 약 8만 대.

재생 자전거 온라인 판매로 거리 미관도 개선하고 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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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자전거의 재탄생’…탄소 감축 동참해요
    • 입력 2022-01-05 07:40:51
    • 수정2022-01-05 0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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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에 버려지는 자전거가 서울에서만 한 해 만 5천 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고, 고치면 얼마든지 탈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이런 자전거들을 고쳐 팔아 소득도 올리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자전거 재생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지하철역의 자전거 주차장.

녹슬고 먼지가 잔뜩 앉은 자전거들이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지역자활센터 직원 : “타이어 상태도 지금 다 바람이 빠진 상태고, 장기간 방치돼 있는 거라 지금 수거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수거한 자전거들은 각 자치구 자활센터에서 한 달 정도 수리 과정을 거쳐 재탄생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월 판매량은 고작 20대 미만, 서울시가 자전거 중고거래 스타트업과 손 잡고 재생 자전거 판매에 나섰습니다.

많이 팔릴수록 자활센터 근로자의 소득도 올리고 탄소 배출량도 줄어드는 등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자전거 한 대를 재생해 활용하면 모두 95.8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차량 11대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내가 산 자전거를 통해 얼마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희수/라이트브라더스 대표 : “새것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을 저감시킬 수 있다, 이런 것들을 계량화해서 보여드려야 겠다….”]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에도 쓰입니다.

[오세우/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 : “두 개 구에서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요. 판매가 점점 늘어나게 되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에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서울에서 버려진 자전거는 약 8만 대.

재생 자전거 온라인 판매로 거리 미관도 개선하고 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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