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사당 폭동 1년…바이든 “트럼프가 민주주의 위협”

입력 2022.01.07 (10:43) 수정 2022.01.0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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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로 군중을 선동하고 미국의 목덜미에 칼날을 들이밀게 한 장본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 의사당에 난입, 무장폭동을 일으켰던 사건 1주년을 맞아섭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확히 1년 전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해 짓밟았던 미 의회 의사당 한복판에 바이든 대통령이 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 의사당에 난입한 이들과 그들을 자극하고 선동하고, 그렇게 하라고 부채질한 이들은 미국과 미국 민주주의의 목덜미에 칼날을 들이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선거에 패배하고도 승복하지 않았다, 급기야 거짓으로 군중을 선동해 민주주의를 공격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1년 전 의사당을 습격해 내란을 일으킨 책임은 전직 대통령에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진실은 이렇습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대선을 사기당했다고 거짓말 투성이의 이야기를 만들어 퍼뜨렸습니다."]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주재로 대통령 당선인 인준을 위해 의사당에 있다 도망쳐야 했던 의원들도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커다란 소총을 든 의회 경찰관이 제 목덜미 칼라를 단단히 움켜쥐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나가야 합니다.’ 그 느낌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겁니다.”]

반면, 공화당 지도부는 의사당 폭동 1주년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민주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파방송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트위터 성명을 내고 거대한 거짓말은 선거 그 자체라며 2020년 대선이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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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사당 폭동 1년…바이든 “트럼프가 민주주의 위협”
    • 입력 2022-01-07 10:43:28
    • 수정2022-01-08 0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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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로 군중을 선동하고 미국의 목덜미에 칼날을 들이밀게 한 장본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 의사당에 난입, 무장폭동을 일으켰던 사건 1주년을 맞아섭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확히 1년 전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해 짓밟았던 미 의회 의사당 한복판에 바이든 대통령이 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 의사당에 난입한 이들과 그들을 자극하고 선동하고, 그렇게 하라고 부채질한 이들은 미국과 미국 민주주의의 목덜미에 칼날을 들이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선거에 패배하고도 승복하지 않았다, 급기야 거짓으로 군중을 선동해 민주주의를 공격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1년 전 의사당을 습격해 내란을 일으킨 책임은 전직 대통령에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진실은 이렇습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대선을 사기당했다고 거짓말 투성이의 이야기를 만들어 퍼뜨렸습니다."]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주재로 대통령 당선인 인준을 위해 의사당에 있다 도망쳐야 했던 의원들도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커다란 소총을 든 의회 경찰관이 제 목덜미 칼라를 단단히 움켜쥐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나가야 합니다.’ 그 느낌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겁니다.”]

반면, 공화당 지도부는 의사당 폭동 1주년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민주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파방송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트위터 성명을 내고 거대한 거짓말은 선거 그 자체라며 2020년 대선이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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