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미사일 사거리 700km 미달”…안보리 회의 예정

입력 2022.01.07 (19:16) 수정 2022.01.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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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속도를 마하 6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사거리와 측면 기동 성능은 북한의 발표가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다음 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속도는 음속의 6배인 마하 6 수준이고, 고도는 50km 이하라고 우리 군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비행거리는 북한의 주장처럼 700km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요격이 어렵게 좌우로 움직이는 측면 기동도 했다고 발표했는데, 측면기동 성능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우리 군은 북한이 극초음속 비행체 기술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산하기관의 관계자도 우리나라로 치면 이미 2017년 개발 완료된 현무-2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9월 북한이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이 기술적으로 개량된 것이 아니고, 신형 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최초 공개한 미사일 중 다른 종류의 탄도미사일이라고 우리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는 미사일이 700km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고, 특이 이 가운데 120km를 요격이 어렵게 좌우로 움직이는 측면 기동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이 한미 연합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관련해서는 우리가 북한보다 우세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이 비공개 회의를 요청함에 따라 오는 10일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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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7 19:16:34
    • 수정2022-01-07 2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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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속도를 마하 6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사거리와 측면 기동 성능은 북한의 발표가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다음 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속도는 음속의 6배인 마하 6 수준이고, 고도는 50km 이하라고 우리 군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비행거리는 북한의 주장처럼 700km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요격이 어렵게 좌우로 움직이는 측면 기동도 했다고 발표했는데, 측면기동 성능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우리 군은 북한이 극초음속 비행체 기술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산하기관의 관계자도 우리나라로 치면 이미 2017년 개발 완료된 현무-2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9월 북한이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이 기술적으로 개량된 것이 아니고, 신형 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최초 공개한 미사일 중 다른 종류의 탄도미사일이라고 우리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는 미사일이 700km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고, 특이 이 가운데 120km를 요격이 어렵게 좌우로 움직이는 측면 기동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이 한미 연합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관련해서는 우리가 북한보다 우세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이 비공개 회의를 요청함에 따라 오는 10일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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