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개인투자자…집단움직임 본격화

입력 2022.01.07 (21:30) 수정 2022.01.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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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횡령 사건의 불똥은 이른바 '개미', 개인투자자들에게 튀고 있습니다.

경제부 최은진 기자와 좀 더 들여다봅니다.

최 기자! 소액주주들, 소송 움직임이 있죠?

[기자]

한 법무법인에서 회사를 상대로 한 피해 소송 모집을 시작했는데요, 이틀 만에 670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액주주의 수가 2만 명 정도인 만큼, 상황에 따라 소송 참여인원은 더 늘 수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얼마다,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잖아요?

[기자]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우선 이번 주 월요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된 데다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고요,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 만기 연장까지 막혔습니다.

거래가 재개된다 해도 회사 신뢰도 하락 등 악재가 반영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임플란트 업체인 만큼 이 회사 주식을 산 거래처, 치과의사 원장들이 격앙돼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앵커]

그럼 보상받을 가능성 얼마나 됩니까?

[기자]

보상금액도 시기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정확한 손해 규모가 나와야 본격적인 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횡령 금액을 얼마나 회수하느냐, 또 주식 거래를 재개했을 때 거래 정지 전 주가보다 얼마나 하락했느냐 등 피해 금액이 계산돼야 보상 정도도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융회사들은 어떻게 조치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가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비롯해 시중 5대 은행이 이런 결정을 내렸고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의 중단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식 거래가 재개돼도 주가 하락으로 펀드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보입니다.

특히 일부 은행들은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까지 검토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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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벼락’ 개인투자자…집단움직임 본격화
    • 입력 2022-01-07 21:30:00
    • 수정2022-01-07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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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횡령 사건의 불똥은 이른바 '개미', 개인투자자들에게 튀고 있습니다.

경제부 최은진 기자와 좀 더 들여다봅니다.

최 기자! 소액주주들, 소송 움직임이 있죠?

[기자]

한 법무법인에서 회사를 상대로 한 피해 소송 모집을 시작했는데요, 이틀 만에 670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액주주의 수가 2만 명 정도인 만큼, 상황에 따라 소송 참여인원은 더 늘 수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얼마다,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잖아요?

[기자]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우선 이번 주 월요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된 데다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고요,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 만기 연장까지 막혔습니다.

거래가 재개된다 해도 회사 신뢰도 하락 등 악재가 반영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임플란트 업체인 만큼 이 회사 주식을 산 거래처, 치과의사 원장들이 격앙돼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앵커]

그럼 보상받을 가능성 얼마나 됩니까?

[기자]

보상금액도 시기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정확한 손해 규모가 나와야 본격적인 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횡령 금액을 얼마나 회수하느냐, 또 주식 거래를 재개했을 때 거래 정지 전 주가보다 얼마나 하락했느냐 등 피해 금액이 계산돼야 보상 정도도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융회사들은 어떻게 조치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가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비롯해 시중 5대 은행이 이런 결정을 내렸고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의 중단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식 거래가 재개돼도 주가 하락으로 펀드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보입니다.

특히 일부 은행들은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까지 검토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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