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시위 왜?…극심한 혼란에 글로벌 우라늄 가격↑

입력 2022.01.07 (21:36) 수정 2022.01.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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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중동 특파원 연결해 더 짚어보겠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 파병된 평화유지군에 러시아 공수부대가 포함됐어요?

[기자]

카자흐스탄이 요청했다고는 하지만 러시아가 옛 소련 지역의 영토나 민족 분쟁이 아닌 반정부 시위에 파병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는 무엇보다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관련된 자국 이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위 우라늄 공급 국가이고, OPEC+에 가입해 있는 석유 생산국입니다.

여기다 러시아가 옛 소련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 원료값 말고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죠?

[기자]

표면적으로는 하루 사이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LPG 가격 인상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기저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고가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그동안 연간 물가상승률이 최고 9%에 이를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했습니다.

여기다 심해지는 일자리 부족과 빈부격차 등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쌓여왔습니다.

또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 세력의 장기 집권과 부정부패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왔던 점도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카자흐스탄은 자원이 풍부한 나라잖습니까?

이번 시위가 다른 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기자]

우라늄 가격, 국제유가에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파운드당 우라늄 가격이 지난 5일 하루 만에 8%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유가도 마찬가지인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2% 이상 상승하는 등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상철/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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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시위 왜?…극심한 혼란에 글로벌 우라늄 가격↑
    • 입력 2022-01-07 21:36:50
    • 수정2022-01-07 2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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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중동 특파원 연결해 더 짚어보겠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 파병된 평화유지군에 러시아 공수부대가 포함됐어요?

[기자]

카자흐스탄이 요청했다고는 하지만 러시아가 옛 소련 지역의 영토나 민족 분쟁이 아닌 반정부 시위에 파병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는 무엇보다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관련된 자국 이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위 우라늄 공급 국가이고, OPEC+에 가입해 있는 석유 생산국입니다.

여기다 러시아가 옛 소련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 원료값 말고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죠?

[기자]

표면적으로는 하루 사이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LPG 가격 인상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기저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고가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그동안 연간 물가상승률이 최고 9%에 이를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했습니다.

여기다 심해지는 일자리 부족과 빈부격차 등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쌓여왔습니다.

또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 세력의 장기 집권과 부정부패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왔던 점도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카자흐스탄은 자원이 풍부한 나라잖습니까?

이번 시위가 다른 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기자]

우라늄 가격, 국제유가에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파운드당 우라늄 가격이 지난 5일 하루 만에 8%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유가도 마찬가지인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2% 이상 상승하는 등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상철/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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