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증강 배치·간간이 총성”…“경고 없는 조준사격”

입력 2022.01.08 (21:20) 수정 2022.01.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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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카자흐스탄에는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조준 사격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교민 대피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시내에는 군경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거리에 인적도 거의 끊어진 상태입니다.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젯밤에도 알마티 도심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카자흐) 정부에서도 아직까지 100% 안전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지금 작전 중이니까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전화와 인터넷 등 국내외 통신 또한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인터넷은 완전히 차단돼 있는 상태고,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지정하는 몇 개 현지 언론사 웹사이트만 접속이 가능한 상태고요."]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헌법질서를 회복했지만 테러리스트들의 파괴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준사격을 명령했습니다.

[토카예프/카자흐스탄 대통령 : "법집행기관과 군에 경고 없는 조준사격을 명령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카림 막시모프 전 국가보안위원회 의장과 일부 관리들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옛 소련 6개국 안보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 CSTO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그제(6일) 평화유지군을 카자흐스탄에 파병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알마티에 도착한 승객 가운데 7명은 귀국을 원하고 있지만 공항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체류 승객 지원과 귀국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사태 악화 시 교민 대피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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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경 증강 배치·간간이 총성”…“경고 없는 조준사격”
    • 입력 2022-01-08 21:20:15
    • 수정2022-01-08 2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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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카자흐스탄에는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조준 사격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교민 대피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시내에는 군경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거리에 인적도 거의 끊어진 상태입니다.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젯밤에도 알마티 도심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카자흐) 정부에서도 아직까지 100% 안전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지금 작전 중이니까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전화와 인터넷 등 국내외 통신 또한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인터넷은 완전히 차단돼 있는 상태고,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지정하는 몇 개 현지 언론사 웹사이트만 접속이 가능한 상태고요."]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헌법질서를 회복했지만 테러리스트들의 파괴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준사격을 명령했습니다.

[토카예프/카자흐스탄 대통령 : "법집행기관과 군에 경고 없는 조준사격을 명령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카림 막시모프 전 국가보안위원회 의장과 일부 관리들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옛 소련 6개국 안보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 CSTO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그제(6일) 평화유지군을 카자흐스탄에 파병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알마티에 도착한 승객 가운데 7명은 귀국을 원하고 있지만 공항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체류 승객 지원과 귀국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사태 악화 시 교민 대피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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