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긴장 속 안정화”…“6천 명 체포”

입력 2022.01.10 (12:27) 수정 2022.01.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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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유혈시위가 벌어졌던 카자흐스탄의 상황이 긴장 속에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시위대와의 충돌에서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시위로 약 6천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대규모 시위 사태의 중심지였던 최대 도시 알마티의 상황이 긴장 속에서 차츰 안정돼 가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내에는 여전히 장갑차가 배치돼 있고 검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에 일반 차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열었고요, 주유소도 일부 영업을 해서 저도 지금 차에 기름 넣으러 주유소에 와 있습니다."]

빵 공장 앞에는 빵을 사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습니다.

[알마티 시민 : "이곳이 빵 공장입니다. 사람들이 빵을 사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시위 가담자 약 6,0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긴장상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카자흐 정부는) 주변에서 대테러 작전이 발생하게 되면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고, 창가에 붙지 마라…."]

인터넷과 전화 등 통신 상황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카림 막시모프 전 국가보안위원장과 다른 인사들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공항 점거 등 이례적인 시위의 양상과 정보기관 수장의 체포 등 뒤따른 일련의 사건들은, 액화석유가스 LPG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사태의 배경에 권력투쟁 등 또 다른 복잡한 요인들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일부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알마티 공항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신속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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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긴장 속 안정화”…“6천 명 체포”
    • 입력 2022-01-10 12:27:37
    • 수정2022-01-10 12: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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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유혈시위가 벌어졌던 카자흐스탄의 상황이 긴장 속에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시위대와의 충돌에서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시위로 약 6천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대규모 시위 사태의 중심지였던 최대 도시 알마티의 상황이 긴장 속에서 차츰 안정돼 가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내에는 여전히 장갑차가 배치돼 있고 검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에 일반 차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열었고요, 주유소도 일부 영업을 해서 저도 지금 차에 기름 넣으러 주유소에 와 있습니다."]

빵 공장 앞에는 빵을 사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습니다.

[알마티 시민 : "이곳이 빵 공장입니다. 사람들이 빵을 사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시위 가담자 약 6,0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긴장상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태상/카자흐스탄 한인회 부회장 : "(카자흐 정부는) 주변에서 대테러 작전이 발생하게 되면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고, 창가에 붙지 마라…."]

인터넷과 전화 등 통신 상황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카림 막시모프 전 국가보안위원장과 다른 인사들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공항 점거 등 이례적인 시위의 양상과 정보기관 수장의 체포 등 뒤따른 일련의 사건들은, 액화석유가스 LPG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사태의 배경에 권력투쟁 등 또 다른 복잡한 요인들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일부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알마티 공항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신속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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