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주산맥, 온난화로 눈 없는 스키장 고역

프랑스 북동부의 울창한 보주산맥은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는데요,

이 때문에 이곳의 스키장은 눈의 양과 설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올해 이곳 스키장의 풍광은 예년과 다릅니다.

올겨울은 이상 고온으로 스키장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리조트 입구까지 연결된 초보자 전용 슬로프엔 눈이 거의 없어 직원들이 인공 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니콜라/스키 리조트 매니저 : "많은 비와 바람으로 기상조건이 매우 특별했어요. 세 가지 색으로 난이도를 구분한 스키 슬로프를 유지해야 합니다."]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독일인 관광객 : "산이 흰 눈 대신 초록 잔디를 보여주는 게 아쉬워요. 우리는 스키를 매우 좋아하거든요."]

스키장 측은 코로나19로 많은 직원들을 해고 한 상태여서 스키장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연간 안정적으로 직원들을 고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