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뒤덮은 ‘고농도 초미세먼지’…“내일 오전까지 계속”

입력 2022.01.10 (21:37) 수정 2022.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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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충북은 온종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됐는데, 탁한 공기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우암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입니다.

짙은 미세먼지로 곳곳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맑은 날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도로 위에는 비산 먼지를 흡입하는 특수차량이 온종일 운행됐습니다.

시민들은 한낮에도 외출을 삼가면서, 온 종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올해 첫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됐고, 소각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선정/청주권광역소각시설 운영팀장 : "일일 소각량을 400톤에서 360톤으로 조정해 소각하고 있고요. 약품 투입량을 증가시켜 대기 오염 물질 발생량을 15% 정도 감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중국 등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겁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100㎍ 안팎의 짙은 초미세먼지가 관측됐는데, 수도권과 인접한 진천의 경우, 낮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단계보다 9배나 높은 135㎍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해안을 끼고 있는 데는 해풍을 따라서 미세먼지가 날아가고 확산하는 조건이 좋지만, 충북은 육지에 있기 때문에 역전현상이 자주 발생하고요. (미세먼지가) 확산이 되지 않습니다. 밑에 깔려있다고 봐야죠."]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을 뒤덮은 이번 초미세먼지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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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뒤덮은 ‘고농도 초미세먼지’…“내일 오전까지 계속”
    • 입력 2022-01-10 21:37:41
    • 수정2022-01-10 21:57:22
    뉴스9(청주)
[앵커]

오늘 충북은 온종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됐는데, 탁한 공기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우암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입니다.

짙은 미세먼지로 곳곳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맑은 날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도로 위에는 비산 먼지를 흡입하는 특수차량이 온종일 운행됐습니다.

시민들은 한낮에도 외출을 삼가면서, 온 종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올해 첫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됐고, 소각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선정/청주권광역소각시설 운영팀장 : "일일 소각량을 400톤에서 360톤으로 조정해 소각하고 있고요. 약품 투입량을 증가시켜 대기 오염 물질 발생량을 15% 정도 감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중국 등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겁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100㎍ 안팎의 짙은 초미세먼지가 관측됐는데, 수도권과 인접한 진천의 경우, 낮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단계보다 9배나 높은 135㎍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해안을 끼고 있는 데는 해풍을 따라서 미세먼지가 날아가고 확산하는 조건이 좋지만, 충북은 육지에 있기 때문에 역전현상이 자주 발생하고요. (미세먼지가) 확산이 되지 않습니다. 밑에 깔려있다고 봐야죠."]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을 뒤덮은 이번 초미세먼지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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