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피의자 부친·여동생 집 등 3곳 압수수색

입력 2022.01.10 (21:39) 수정 2022.01.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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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관련 수사 속봅니다.

경찰이 이 직원이 사들인 금괴 등을 찾기 위해 자택과 가족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횡령 금액은 추가로 확인되면서 모두 2천 2백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10여 명의 경찰관들이 경기도 파주의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2천억 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아버지 집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버지 외에도 인근에 있는 이 씨 여동생과 이 씨 본인이 사는 건물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금괴 등과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밤 이 씨를 집에서 검거하면서 금괴 400억 원어치는 압수했지만, 280억 원어치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 씨 집 인근의 CCTV를 분석해 이 씨가 금괴를 어디에 뒀는지 등을 확인해 왔습니다.

이 씨의 횡령 혐의 액수는 모두 2천2백15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씨가 2020년 10월부터 12월 사이 모두 235억 원을 더 횡령했던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고 정정 공시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그러나, 이 씨가 새로 드러난 횡령액 235억 원을 모두 되돌려놓아 사측 피해 규모는 그대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횡령한 돈 가운데 75억 원으로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등 부동산과 제주도 리조트 회원권을 배우자와 처제 명의로 매입했습니다.

경찰은 배우자와 처제가 이 씨 횡령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두 사람을 공범으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사라진 횡령액을 회수하기 위해 이 씨 본인과 가족 명의 등으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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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피의자 부친·여동생 집 등 3곳 압수수색
    • 입력 2022-01-10 21:39:11
    • 수정2022-01-10 2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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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관련 수사 속봅니다.

경찰이 이 직원이 사들인 금괴 등을 찾기 위해 자택과 가족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횡령 금액은 추가로 확인되면서 모두 2천 2백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10여 명의 경찰관들이 경기도 파주의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2천억 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아버지 집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버지 외에도 인근에 있는 이 씨 여동생과 이 씨 본인이 사는 건물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금괴 등과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밤 이 씨를 집에서 검거하면서 금괴 400억 원어치는 압수했지만, 280억 원어치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 씨 집 인근의 CCTV를 분석해 이 씨가 금괴를 어디에 뒀는지 등을 확인해 왔습니다.

이 씨의 횡령 혐의 액수는 모두 2천2백15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씨가 2020년 10월부터 12월 사이 모두 235억 원을 더 횡령했던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고 정정 공시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그러나, 이 씨가 새로 드러난 횡령액 235억 원을 모두 되돌려놓아 사측 피해 규모는 그대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횡령한 돈 가운데 75억 원으로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등 부동산과 제주도 리조트 회원권을 배우자와 처제 명의로 매입했습니다.

경찰은 배우자와 처제가 이 씨 횡령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두 사람을 공범으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사라진 횡령액을 회수하기 위해 이 씨 본인과 가족 명의 등으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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