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소방청 상황실 연결합니다.

문현주 소방장.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나 주민 여러 명이 다쳤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후 5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의 15층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7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난 집에 있던 2명 중 1명이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1명과 위층에 살던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진화됐지만 연기가 번지면서 주민 20여 명이 출동한 대원들에게 구조됐는데요.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오전 9시 반쯤에는 경북 경주시 황성동의 아파트 공사장에서 45미터 높이의 대형 건설기계인 항타기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건너편 2층 건물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층 음식점에 있던 직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에 있던 1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고,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주변에 전기 공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저녁 6시 10분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설봉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6시간째 진화 중입니다.

산불 확산 방향으로 보물로 지정된 불상을 보유한 사찰이 있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소방과 산림청, 군 관계자 등 400여 명이 동원돼 큰 불길은 잡았고, 지금은 잔불 정리 중입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