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이 곁에서 편히 쉬길”…고 배은심 여사 오늘 발인

입력 2022.01.11 (06:58) 수정 2022.01.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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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장례 절차가 오늘 마무리됩니다.

한평생 아들을 그리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은 아들이 묻힌 망월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의 죽음 이후 한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 배은심 여사.

지난 9일 향년 82세로 일기를 마친 고인의 발인이 오늘 오전 광주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희중/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 "우리나라 민주화는 민주열사들의 피와 땀의 세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장한 민주열사를 아들로 낳아주신 (배은심) 여사님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장례는 고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민주인사와 시민들이 마련한 사회장으로 진행됩니다.

배은심 여사는 생의 마지막 시간까지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 회복에 힘썼습니다.

[장남수/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 "병원에 입원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천막에 계셨으니까. 잠깐 광주에 내려갔다가 온다고 하시고 입원했다는 소식을..."]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민주 유공자법 제정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강선순/고 배은심 여사 지인 : "내가 이번에 광주를 와보니까. 오늘 4시간이 더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먼 거리를 30년을 어머니는 왔다 갔다 하신 거야..."

고인은 자식을 잃은 슬픔을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나눴던 금남로를 지나 아들 이한열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망월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게 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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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열이 곁에서 편히 쉬길”…고 배은심 여사 오늘 발인
    • 입력 2022-01-11 06:58:26
    • 수정2022-01-11 07:51:35
    뉴스광장 1부
[앵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장례 절차가 오늘 마무리됩니다.

한평생 아들을 그리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은 아들이 묻힌 망월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의 죽음 이후 한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 배은심 여사.

지난 9일 향년 82세로 일기를 마친 고인의 발인이 오늘 오전 광주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희중/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 "우리나라 민주화는 민주열사들의 피와 땀의 세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장한 민주열사를 아들로 낳아주신 (배은심) 여사님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장례는 고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민주인사와 시민들이 마련한 사회장으로 진행됩니다.

배은심 여사는 생의 마지막 시간까지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 회복에 힘썼습니다.

[장남수/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 "병원에 입원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천막에 계셨으니까. 잠깐 광주에 내려갔다가 온다고 하시고 입원했다는 소식을..."]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민주 유공자법 제정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강선순/고 배은심 여사 지인 : "내가 이번에 광주를 와보니까. 오늘 4시간이 더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먼 거리를 30년을 어머니는 왔다 갔다 하신 거야..."

고인은 자식을 잃은 슬픔을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나눴던 금남로를 지나 아들 이한열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망월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게 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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