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자 일주일 새 15배 증가…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22.01.11 (07:29) 수정 2022.01.11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때 50명까지 떨어졌던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 수가 15배 폭증하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젊은이들이 성인의 날 행사장에 모여듭니다.

코로나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자 요코하마시는 행사를 네 차례로 나누고 자가진단키트까지 준비했습니다.

[성인의 날 행사 참가자 : "불안했지만 모두 마스크도 쓰고, 감염대책이 잘 되고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들어서며 천 명 이하로 떨어진 뒤 11월 22일에는 50명까지 줄었지만 다시 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의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에 비해 무려 15배 이상 늘었고,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주일미군 기지에서 시작돼 지역감염으로 확산한 오키나와 등 3개 지역에 방역 비상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도쿄도지사는 '초고속'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 "초고속에 '극'을 붙여도 좋을 만큼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과 서너달 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의료 붕괴를 경험한 일본.

기시다 총리는 다시 상황이 악화할 경우, 행동제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3차 접종의 시작, 먹는 치료약의 실용화에도 불구하고 의료 붕괴 현상이 나타난다면 행동제한도 검토해야만 합니다."]

일본의 3차 백신 접종은 아직도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재확산세에 이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확진자 일주일 새 15배 증가…무슨 일 있었나
    • 입력 2022-01-11 07:29:47
    • 수정2022-01-11 07:52:38
    뉴스광장
[앵커]

한때 50명까지 떨어졌던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 수가 15배 폭증하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젊은이들이 성인의 날 행사장에 모여듭니다.

코로나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자 요코하마시는 행사를 네 차례로 나누고 자가진단키트까지 준비했습니다.

[성인의 날 행사 참가자 : "불안했지만 모두 마스크도 쓰고, 감염대책이 잘 되고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들어서며 천 명 이하로 떨어진 뒤 11월 22일에는 50명까지 줄었지만 다시 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의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에 비해 무려 15배 이상 늘었고,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주일미군 기지에서 시작돼 지역감염으로 확산한 오키나와 등 3개 지역에 방역 비상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도쿄도지사는 '초고속'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 "초고속에 '극'을 붙여도 좋을 만큼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과 서너달 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의료 붕괴를 경험한 일본.

기시다 총리는 다시 상황이 악화할 경우, 행동제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3차 접종의 시작, 먹는 치료약의 실용화에도 불구하고 의료 붕괴 현상이 나타난다면 행동제한도 검토해야만 합니다."]

일본의 3차 백신 접종은 아직도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재확산세에 이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안재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