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책 가져와라’…日 기시다 총리, 기존 입장 ‘되풀이’

입력 2022.01.18 (07:29) 수정 2022.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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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한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에 있어 일본의 태도를 바꿀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외무상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석 달여 만에 첫 시정연설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

한국을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하면서도 한일 갈등의 현안을 한국이 나서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베, 스가 전 총리의 연설과 사실상 달라진 게 없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강제징용피해자 배상 판결 4년째로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 조치까지 다가오고 있지만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하야시 외무상도 매우 엄중한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에 돌렸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도 9년째 이어갔습니다.

[하야시/일본 외무상 : “(독도는)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입니다. 이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의연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과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발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교적 온건파라는 평가를 받는 기시다 총리도 첫 시정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얼어붙은 한일관계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 S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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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대책 가져와라’…日 기시다 총리, 기존 입장 ‘되풀이’
    • 입력 2022-01-18 07:29:39
    • 수정2022-01-18 0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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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한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에 있어 일본의 태도를 바꿀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외무상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석 달여 만에 첫 시정연설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

한국을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하면서도 한일 갈등의 현안을 한국이 나서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베, 스가 전 총리의 연설과 사실상 달라진 게 없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강제징용피해자 배상 판결 4년째로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 조치까지 다가오고 있지만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하야시 외무상도 매우 엄중한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에 돌렸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도 9년째 이어갔습니다.

[하야시/일본 외무상 : “(독도는)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입니다. 이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의연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과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발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교적 온건파라는 평가를 받는 기시다 총리도 첫 시정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얼어붙은 한일관계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 S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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