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름다운 도전

입력 2004.02.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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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인기가수 강원래 씨 등 160여 명의 장애인들이 오늘 장애인 스키캠프에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이후 처음으로 스키장을 찾은 강원래.
마음은 예전처럼 설원을 질주하지만 몸은 마음과 달리 초보걸음마를 하고 있습니다.
썰매를 닮은 모노스키를 보조자의 도움으로 탈 정도로 서툴지만 활강하는 스릴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강원래(지체장애 1급): 그런데 이런 것 있다는 자체를 알게 된 것도 굉장히 행복하고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무섭지도 않은 것 같아요, 한 번 타 보니까...
그리고 자신감이 붙었어요, 더...
⊙기자: 강원래를 비롯한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각각의 장애에 맞춰 특별히 만들어진 스키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잡아주는 폴대가 눈이 되고 아울리건 보조스키는 팔, 다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앞을 볼 수 없고 잘 걸을 수도 없는 참가자들이지만 시원하게 설원 위를 가로지를 때는 얼굴 가득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박종복(지체장애 2급): 새로운 것을 한번 도전해 보려고 또 울타리를 넘어본다는 것이 가장 스릴있는 것 같아요.
⊙기자: 8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들이 도전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함께 땀을 흘렸습니다.
⊙임효경(자원봉사 대학생): 힘든 것도 있지만 하면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야지만 이 분들을 내가 더 잘 가르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거센 눈바람을 뚫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장애인들.
일상에 쉽게 안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분발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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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아름다운 도전
    • 입력 2004-02-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인기가수 강원래 씨 등 160여 명의 장애인들이 오늘 장애인 스키캠프에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이후 처음으로 스키장을 찾은 강원래. 마음은 예전처럼 설원을 질주하지만 몸은 마음과 달리 초보걸음마를 하고 있습니다. 썰매를 닮은 모노스키를 보조자의 도움으로 탈 정도로 서툴지만 활강하는 스릴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강원래(지체장애 1급): 그런데 이런 것 있다는 자체를 알게 된 것도 굉장히 행복하고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무섭지도 않은 것 같아요, 한 번 타 보니까... 그리고 자신감이 붙었어요, 더... ⊙기자: 강원래를 비롯한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각각의 장애에 맞춰 특별히 만들어진 스키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잡아주는 폴대가 눈이 되고 아울리건 보조스키는 팔, 다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앞을 볼 수 없고 잘 걸을 수도 없는 참가자들이지만 시원하게 설원 위를 가로지를 때는 얼굴 가득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박종복(지체장애 2급): 새로운 것을 한번 도전해 보려고 또 울타리를 넘어본다는 것이 가장 스릴있는 것 같아요. ⊙기자: 8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들이 도전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함께 땀을 흘렸습니다. ⊙임효경(자원봉사 대학생): 힘든 것도 있지만 하면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야지만 이 분들을 내가 더 잘 가르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거센 눈바람을 뚫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장애인들. 일상에 쉽게 안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분발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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