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지 순례 압사 사고

입력 2004.02.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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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서 244명이 숨지는 압사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해마다 왜 이렇게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는지 김헌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생에 한 번은 참가해야 한다는 이슬람의 연례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
전 세계 200만 이슬람 신도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몰려들었습니다.
곳곳이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이처럼 많은 신도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작은 사고가 순식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이야드 마다니(성지순례 담당 장관): 압사사고가 27분 동안 계속됐고 현장의 의료진이 수습활동을 펼쳤습니다.
⊙기자: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여했다가 사람에 밀리고 깔려 숨진 신도만 244명.
좀더 가까이에서 신앙심을 표출하려는 신도들의 과욕이 빚은 참사였습니다.
지난 98년에도 118명, 2002년에는 35명이 깔려 숨졌고 90년에는 무려 1400명 이상이 압사하거나 질식사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나라별로 순례자의 수를 할당하는 등 여러 묘안을 짜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참사가 되풀이되자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성지 순례 시설을 현대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안전한 성지순례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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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성지 순례 압사 사고
    • 입력 2004-02-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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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서 244명이 숨지는 압사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해마다 왜 이렇게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는지 김헌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생에 한 번은 참가해야 한다는 이슬람의 연례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 전 세계 200만 이슬람 신도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몰려들었습니다. 곳곳이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이처럼 많은 신도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작은 사고가 순식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이야드 마다니(성지순례 담당 장관): 압사사고가 27분 동안 계속됐고 현장의 의료진이 수습활동을 펼쳤습니다. ⊙기자: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여했다가 사람에 밀리고 깔려 숨진 신도만 244명. 좀더 가까이에서 신앙심을 표출하려는 신도들의 과욕이 빚은 참사였습니다. 지난 98년에도 118명, 2002년에는 35명이 깔려 숨졌고 90년에는 무려 1400명 이상이 압사하거나 질식사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나라별로 순례자의 수를 할당하는 등 여러 묘안을 짜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참사가 되풀이되자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성지 순례 시설을 현대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안전한 성지순례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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