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독감보다 전파력 높고 치명적…젊은층 중심 확산”

입력 2022.01.25 (06:31) 수정 2022.01.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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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상황인데 변이 감염자의 치명률은 어느정도 될까요?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밝혔는데요.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는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어서 절대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9천 8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주요 감염병 전파력과 중증도를 비교한 그래프인데요.

가로측이 얼마나 전파가 빠른지를, 세로축은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나타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보시다시피, 0.16%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즉 독감의 치명률은 0.1%정도입니다.

오미크론 이전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의 경우는 치명률이 0.8%나 됩니다.

즉 오미크론이 치명률은 델타의 1/5이고 독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전파력은 독감이나 델타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인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모두 11명, 70~80대가 여전히 많습니다.

조사 대상 중 사망자는 6명인데요. 모두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낮다고 해도 급격히 확산된다면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볼까요?

10명 중 4명 꼴로 2,30대가 감염돼 젊은 층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의 백신 접종력을 보면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48.4%로 가장 많았고 36.8%는 미접종자였습니다.

반면, 3차 접종자는 12.7%에 그칩니다.

정부가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것도 이런 연구 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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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5 06:31:58
    • 수정2022-01-25 06: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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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상황인데 변이 감염자의 치명률은 어느정도 될까요?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밝혔는데요.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는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어서 절대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9천 8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주요 감염병 전파력과 중증도를 비교한 그래프인데요.

가로측이 얼마나 전파가 빠른지를, 세로축은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나타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보시다시피, 0.16%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즉 독감의 치명률은 0.1%정도입니다.

오미크론 이전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의 경우는 치명률이 0.8%나 됩니다.

즉 오미크론이 치명률은 델타의 1/5이고 독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전파력은 독감이나 델타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인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모두 11명, 70~80대가 여전히 많습니다.

조사 대상 중 사망자는 6명인데요. 모두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낮다고 해도 급격히 확산된다면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볼까요?

10명 중 4명 꼴로 2,30대가 감염돼 젊은 층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의 백신 접종력을 보면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48.4%로 가장 많았고 36.8%는 미접종자였습니다.

반면, 3차 접종자는 12.7%에 그칩니다.

정부가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것도 이런 연구 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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