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세워둔 화물차 미끄러져 작업자 사망

입력 2022.01.26 (07:35) 수정 2022.01.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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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공사작업 차량 사이에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둔 화물차가 밀려 내려와 노동자를 덮친 것으로 보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 그제(24일) 오후 1시 반쯤 이 도로에서 맨홀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A씨를 살수 차량이 덮쳤습니다.

하수도 공사를 위해 내리막 도로에 정차 해둔 살수차가 약 4미터 아래로 밀려 내려오면서, 준설 차량 뒤에서 작업 중이던 A씨가 공사 차량 사이에 끼인 겁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트럭(공사 차량) 앞에 누워있는 상태였고, 의식 호흡 맥박 없이 심장이 멈춘 상태였어요."]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4.5톤 살수 차량의 운전자가 기어를 중립에 두고 하차해 차량이 밀려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2019년 마무리된 하수도 정비 공사의 증빙 영상을 촬영하는 작업 중이었으며, 약 80% 정도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신호수나 안전관리 감독자가 있었는지를 포함해 안전 수칙 준부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약간 내리막길이에요. 고임목이 아마 없었고 그래서 미끄러지지 않았나 싶어요. (안전 수칙 준수 여부) 그것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수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고임목 등의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영수/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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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막길 세워둔 화물차 미끄러져 작업자 사망
    • 입력 2022-01-26 07:35:38
    • 수정2022-01-26 0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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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공사작업 차량 사이에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둔 화물차가 밀려 내려와 노동자를 덮친 것으로 보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 그제(24일) 오후 1시 반쯤 이 도로에서 맨홀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A씨를 살수 차량이 덮쳤습니다.

하수도 공사를 위해 내리막 도로에 정차 해둔 살수차가 약 4미터 아래로 밀려 내려오면서, 준설 차량 뒤에서 작업 중이던 A씨가 공사 차량 사이에 끼인 겁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트럭(공사 차량) 앞에 누워있는 상태였고, 의식 호흡 맥박 없이 심장이 멈춘 상태였어요."]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4.5톤 살수 차량의 운전자가 기어를 중립에 두고 하차해 차량이 밀려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2019년 마무리된 하수도 정비 공사의 증빙 영상을 촬영하는 작업 중이었으며, 약 80% 정도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신호수나 안전관리 감독자가 있었는지를 포함해 안전 수칙 준부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약간 내리막길이에요. 고임목이 아마 없었고 그래서 미끄러지지 않았나 싶어요. (안전 수칙 준수 여부) 그것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수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고임목 등의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영수/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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