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선 후보에게 묻다]①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지역 소외’ 진단과 해법은?

입력 2022.01.26 (19:17) 수정 2022.01.26 (21: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을 비롯한 KBS 지역국이 공동으로 4개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톺아보는 연속 보도를 기획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지역 소멸과 의료 공백, 청년 유출 등 공통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지, 각 후보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되는 '수도권 과밀화'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에게 문제를 풀 핵심 해법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등 '4대 메가시티 조성'을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차산업 일자리 창출과 산·학·연 연계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메가시티 등 광역 경제권 조성을 해법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1일 : "메가시티는 네트워크 도시를 지향하고 실질적인 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 힘 대선 후보/지난해 12월 18일 : "4차 산업혁명에 확실하게 올라타서 첨단산업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분권의 핵심 키워드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는 네 후보 모두 찬성했습니다.

전폭적인 이전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와는 달리,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1차 이전의 성과를 평가한 뒤 지역별 성장 전략에 따라 신중하게 대상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아프면 서울 간다.' 지역 의료의 붕괴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의료기관 쏠림을 풀 방법으로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진료권역별 한 개 이상의 공공병원 확보를, 윤석열 후보는 구·군 보건소를 대학병원급으로 수준을 높이는 안을, 안철수 후보는 공공의료와 연구 기능을 갖춘 '4차 의료기관'의 5대 권역 설치를 내세웠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지난 24일 : "과감하게 생활 인프라 투자에 나서겠습니다. 70개 중 진료권에 한 개 이상의 책임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국내 원전은 모두 비수도권에, 화력발전소도 대부분 지역에 있는 현실에서 에너지 정책 방향도 관심사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탈원전과 탈화력의 전폭적인 추진을 약속했지만, 윤석열 후보는 무리한 탈원전 반대 입장에 방점을 찍었고, 안철수 후보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등을 포괄하는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지난 6일 : "'에너지 믹스'라는 차원에서 보면 이런 친환경에너지와 그리고 원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지역 소멸을 부추기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네 후보 다 '검토된 바 없다'며 한목소리로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백혜리/그래픽:김명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대선 후보에게 묻다]①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지역 소외’ 진단과 해법은?
    • 입력 2022-01-26 19:17:45
    • 수정2022-01-26 21:31:28
    뉴스7(부산)
[앵커]

부산을 비롯한 KBS 지역국이 공동으로 4개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톺아보는 연속 보도를 기획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지역 소멸과 의료 공백, 청년 유출 등 공통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지, 각 후보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되는 '수도권 과밀화'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에게 문제를 풀 핵심 해법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등 '4대 메가시티 조성'을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차산업 일자리 창출과 산·학·연 연계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메가시티 등 광역 경제권 조성을 해법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1일 : "메가시티는 네트워크 도시를 지향하고 실질적인 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 힘 대선 후보/지난해 12월 18일 : "4차 산업혁명에 확실하게 올라타서 첨단산업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분권의 핵심 키워드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는 네 후보 모두 찬성했습니다.

전폭적인 이전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와는 달리,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1차 이전의 성과를 평가한 뒤 지역별 성장 전략에 따라 신중하게 대상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아프면 서울 간다.' 지역 의료의 붕괴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의료기관 쏠림을 풀 방법으로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진료권역별 한 개 이상의 공공병원 확보를, 윤석열 후보는 구·군 보건소를 대학병원급으로 수준을 높이는 안을, 안철수 후보는 공공의료와 연구 기능을 갖춘 '4차 의료기관'의 5대 권역 설치를 내세웠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지난 24일 : "과감하게 생활 인프라 투자에 나서겠습니다. 70개 중 진료권에 한 개 이상의 책임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국내 원전은 모두 비수도권에, 화력발전소도 대부분 지역에 있는 현실에서 에너지 정책 방향도 관심사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탈원전과 탈화력의 전폭적인 추진을 약속했지만, 윤석열 후보는 무리한 탈원전 반대 입장에 방점을 찍었고, 안철수 후보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등을 포괄하는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지난 6일 : "'에너지 믹스'라는 차원에서 보면 이런 친환경에너지와 그리고 원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지역 소멸을 부추기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네 후보 다 '검토된 바 없다'며 한목소리로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백혜리/그래픽:김명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