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경과지 확정 무산…“혼란만 가중”

입력 2022.01.27 (21:46) 수정 2022.01.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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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가 오늘(27일) 열렸습니다.

홍천과 횡성의 송전선로 경과지를 확정하기 위한 회의였는데요.

이번에도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홍천, 횡성, 평창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 백지화와 입지선정위원회의 해산을 요구합니다.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한국전력 입지선정위원회가 주민 반대 여론이 높은 홍천과 횡성의 송전선로 경과지를 결정할 회의를 비공개로 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 회의에 주민 없이 결정하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송전탑반대위는 회의를 방청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한전을 출입문을 잠그고 진행했습니다.

4시간 정도 진행된 회의에선 전문가 집단과 한전이 제시한 경과지 노선을 심의했습니다.

주거지 인접 지역을 피해가고,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절충안입니다.

하지만, 입지선정위원들 간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음성변조 : "잘 몰라요. 저쪽 입장은 우리 쪽으로 (경과지가) 가는 것으로 하려고 하니까요."]

이에 대해, 송전탑반대위는 대표성 없는 입지선정위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입지선정위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이현희/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는 끝까지 송전탑 저지, 또 기존 설치돼 있는 송전탑까지도 뽑아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한전은 다음 달(2월) 14일, 입지선정위를 다시 열어 경과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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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전선로 경과지 확정 무산…“혼란만 가중”
    • 입력 2022-01-27 21:46:16
    • 수정2022-01-27 21:59:32
    뉴스9(춘천)
[앵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가 오늘(27일) 열렸습니다.

홍천과 횡성의 송전선로 경과지를 확정하기 위한 회의였는데요.

이번에도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홍천, 횡성, 평창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 백지화와 입지선정위원회의 해산을 요구합니다.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한국전력 입지선정위원회가 주민 반대 여론이 높은 홍천과 횡성의 송전선로 경과지를 결정할 회의를 비공개로 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 회의에 주민 없이 결정하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송전탑반대위는 회의를 방청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한전을 출입문을 잠그고 진행했습니다.

4시간 정도 진행된 회의에선 전문가 집단과 한전이 제시한 경과지 노선을 심의했습니다.

주거지 인접 지역을 피해가고,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절충안입니다.

하지만, 입지선정위원들 간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음성변조 : "잘 몰라요. 저쪽 입장은 우리 쪽으로 (경과지가) 가는 것으로 하려고 하니까요."]

이에 대해, 송전탑반대위는 대표성 없는 입지선정위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입지선정위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이현희/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는 끝까지 송전탑 저지, 또 기존 설치돼 있는 송전탑까지도 뽑아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한전은 다음 달(2월) 14일, 입지선정위를 다시 열어 경과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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