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실종자 2명 구조 총력…“신원 확인”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17일째입니다.

그제 실종자 1명이 발견된 데 이어 오늘도 현장에서는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의 신원도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봅니다.

김민혁 기자, 오늘 실종자가 추가로 확인된 곳이 어디인가요?

[리포트]

네, 붕괴된 건물 28층에서 발견됐습니다.

그제 실종자가 발견된 27층에서 바로 위층입니다.

발견된 게 정오쯤인데,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 지점 두 곳 모두 잔해로 얽혀있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잇따라 발견된 이 2명의 혈흔과 지문을 채취해 2명 모두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로 신원을 확인됐습니다.

사고수습 본부는 이 2명의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를 치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견된 28층 실종자도 막힌 27층 진입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요,

안전한 구조 활동을 위해 건물 층마다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도 병행 중입니다.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로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작업이 더딘 상황입니다.

수습 본부는 고층부까지 인력과 장비를 이동하는 건설용 리프트 설치에 들어갔고 주말까지 설치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는 무너진 201동 옆에 있는 203동의 39층에서도 바닥층 콘크리트 타설이 처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당장 붕괴위험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대산업개발에 안전점검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