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6만여 명…의료체계 대응 가능할까

입력 2022.01.31 (07:18) 수정 2022.01.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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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재택치료 환자도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최대 1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급격히 증가하는 환자들을 과연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지 현장에서는 우려가 나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만 5천 명대까지 내려갔던 재택치료 환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다 수칩니다.

눈에 띄는건 증가셉니다.

하루 새 8천 명 넘게 늘어났는데, 지난 21일 2만 명을 넘은 뒤 불과 열흘 만에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모두 416곳, 정부가 밝힌 최대 관리 인원은 8만 5천 명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3일부터 동네 병원과 의원이 재택치료에 참여하게 되면 최대 1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함께 관리 여력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에도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저위험군의 경우 2회에서 1회로, 고위험군은 3회에서 2회로 각각 줄이기로 했습니다.

의사 1인당 관리 환자수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최종균/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지난 26일/정례브리핑 : "의사 1~2인이 겸임으로 있고, 전담 간호사가 3~5명 정도가 있으면 환자 100명 정도를 관리할 수 있다고..."]

그러나 의료진 부담 증가와 환자에 대한 서비스 하락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나빠지는 사람을 어떻게 걸러낼 거냐 인데 환자의 변화를 잘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환자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세부 지침이 제시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호흡곤란이라든지 저산소증이 와서 후송가면 그때 너무 늦어요. 적어도 이런 증상이 있으면 중증환자고 이런 경우 빨리 후송해야 된다(는 지침이 필요합니다.)"]

현재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79%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48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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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31 07:18:17
    • 수정2022-01-31 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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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재택치료 환자도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최대 1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급격히 증가하는 환자들을 과연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지 현장에서는 우려가 나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만 5천 명대까지 내려갔던 재택치료 환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다 수칩니다.

눈에 띄는건 증가셉니다.

하루 새 8천 명 넘게 늘어났는데, 지난 21일 2만 명을 넘은 뒤 불과 열흘 만에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모두 416곳, 정부가 밝힌 최대 관리 인원은 8만 5천 명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3일부터 동네 병원과 의원이 재택치료에 참여하게 되면 최대 1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함께 관리 여력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에도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저위험군의 경우 2회에서 1회로, 고위험군은 3회에서 2회로 각각 줄이기로 했습니다.

의사 1인당 관리 환자수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최종균/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지난 26일/정례브리핑 : "의사 1~2인이 겸임으로 있고, 전담 간호사가 3~5명 정도가 있으면 환자 100명 정도를 관리할 수 있다고..."]

그러나 의료진 부담 증가와 환자에 대한 서비스 하락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나빠지는 사람을 어떻게 걸러낼 거냐 인데 환자의 변화를 잘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환자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세부 지침이 제시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호흡곤란이라든지 저산소증이 와서 후송가면 그때 너무 늦어요. 적어도 이런 증상이 있으면 중증환자고 이런 경우 빨리 후송해야 된다(는 지침이 필요합니다.)"]

현재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79%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48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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