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사고 사흘째 실종자 수색…수사 본격화

입력 2022.01.31 (07:20) 수정 2022.01.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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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 채석장 매몰 사고 소식입니다.

아직 실종자 1명을 찾지 못한 가운데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수색이 계속됩니다.

업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이어진 수색에도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사고가 일어난 그제 작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50대 정 모 씨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김춘기/경기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굴착기 12대, 구조대원 47명과 인명 구조견 5마리를 투입하여 수색했지만 아직 매몰자 한 분을 발견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수색 범위를 넓혀 정 씨를 찾고 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채굴장의 지면 높이를 맞추는 '평탄화'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정종우/산림청 산지정책과 : "이미 토사가 1차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산림청하고 산지 전문기관의 내부 검토 결과 추후 또 다른 붕괴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다른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 중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삼표산업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작업자 2명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삼표그룹은 사장과 최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번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홍성백/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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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 채석장 사고 사흘째 실종자 수색…수사 본격화
    • 입력 2022-01-31 07:20:04
    • 수정2022-01-31 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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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 채석장 매몰 사고 소식입니다.

아직 실종자 1명을 찾지 못한 가운데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수색이 계속됩니다.

업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이어진 수색에도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사고가 일어난 그제 작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50대 정 모 씨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김춘기/경기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굴착기 12대, 구조대원 47명과 인명 구조견 5마리를 투입하여 수색했지만 아직 매몰자 한 분을 발견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수색 범위를 넓혀 정 씨를 찾고 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채굴장의 지면 높이를 맞추는 '평탄화'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정종우/산림청 산지정책과 : "이미 토사가 1차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산림청하고 산지 전문기관의 내부 검토 결과 추후 또 다른 붕괴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다른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 중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삼표산업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작업자 2명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삼표그룹은 사장과 최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번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홍성백/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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