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尹 일정 재개

입력 2022.01.31 (12:12) 수정 2022.01.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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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기로 했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된 거로 보입니다.

양 측은 아직 토론 무산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실무 협상 일정을 잡지 않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외부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사흘 동안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 방식을 놓고 실무협상을 이어갔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후보들이 토론 장소에 자료를 들고 들어갈 수 있는지 였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양 측은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미뤘습니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오늘 새벽,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민주당 협상단은 오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협상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처음엔 무자료로 토론 하자고 해놓고 자료 지참을 요구한다며 토론하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자료로 한정해 토론장 반입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취조하겠다는 것이냐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예정된 토론 시간은 오늘 오후 6시인데 양 측은 서로 비판 논평만 내고 아직까지 추가 협상 시간을 잡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3시와 4시 반, 외부 일정을 재개한다고 공지해 양자토론은 사실상 무산된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 측이 양자 토론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때까지 국회 앞 농성과 유튜브 방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피 전략으로 이재명 후보는 양자토론 집착으로 담합했다고 비판하면서 다음 달 3일 4자 TV토론에 조건 없이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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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尹 일정 재개
    • 입력 2022-01-31 12:12:30
    • 수정2022-01-31 12:23:16
    뉴스 12
[앵커]

오늘 열기로 했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된 거로 보입니다.

양 측은 아직 토론 무산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실무 협상 일정을 잡지 않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외부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사흘 동안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 방식을 놓고 실무협상을 이어갔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후보들이 토론 장소에 자료를 들고 들어갈 수 있는지 였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양 측은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미뤘습니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오늘 새벽,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민주당 협상단은 오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협상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처음엔 무자료로 토론 하자고 해놓고 자료 지참을 요구한다며 토론하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자료로 한정해 토론장 반입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취조하겠다는 것이냐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예정된 토론 시간은 오늘 오후 6시인데 양 측은 서로 비판 논평만 내고 아직까지 추가 협상 시간을 잡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3시와 4시 반, 외부 일정을 재개한다고 공지해 양자토론은 사실상 무산된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 측이 양자 토론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때까지 국회 앞 농성과 유튜브 방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피 전략으로 이재명 후보는 양자토론 집착으로 담합했다고 비판하면서 다음 달 3일 4자 TV토론에 조건 없이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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