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대화 촉구 불구 다른 길…대비 태세 확립 필요”

입력 2022.01.31 (19:08) 수정 2022.01.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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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미 국방부는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군사 대비태세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협상 문은 열려있지만 위협 수위에 맞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채비도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그동안 북한에 제기했던 조건 없는 대화 요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른 길로 가기를 원한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비롯된 한반도의 도전은 바이든 정부가 면밀히 살피는 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대변인은 특히 미국이 여전히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면서도 동시에 한반도 권역에서 군사 대비태세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폭스 뉴스 출연 : “분명히, 김정은은 다른 길로 가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한반도를 비롯한 해당 지역에 군사 대비 태세를 확실히 갖춰야 합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 재발 방지와 함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별도 성명에서 이번 일이 미국 인사나 영토, 또는 동맹에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 외무성 국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번 발사가 예전보다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미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미국 역시 협상에 대비하는 동시에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양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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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 대화 촉구 불구 다른 길…대비 태세 확립 필요”
    • 입력 2022-01-31 19:08:27
    • 수정2022-01-31 1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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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미 국방부는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군사 대비태세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협상 문은 열려있지만 위협 수위에 맞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채비도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그동안 북한에 제기했던 조건 없는 대화 요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른 길로 가기를 원한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비롯된 한반도의 도전은 바이든 정부가 면밀히 살피는 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대변인은 특히 미국이 여전히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면서도 동시에 한반도 권역에서 군사 대비태세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폭스 뉴스 출연 : “분명히, 김정은은 다른 길로 가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한반도를 비롯한 해당 지역에 군사 대비 태세를 확실히 갖춰야 합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 재발 방지와 함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별도 성명에서 이번 일이 미국 인사나 영토, 또는 동맹에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 외무성 국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번 발사가 예전보다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미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미국 역시 협상에 대비하는 동시에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양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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