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탈피·일대일로 지렛대…경제 주도권 모색

입력 2022.02.01 (21:21) 수정 2022.02.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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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RCEP(알셉)은 특히 중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전략적 의미도 큽니다.

중국은 알셉을 통해 ​지역 경제 협력의 주도권을 잡고 미국의 공급망 봉쇄를 피하는 지렛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RCEP 발효 뒤 관세 혜택을 받는 ASEAN의 첫 화물열차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 들어옵니다.

태국산 두리안을 실었습니다.

같은 시각, 중국 후난성에서도 농기계 등을 실은 화물열차가 라오스로 떠납니다.

고속철까지 연결한 중국의 아세안 일대일로 전략, RCEP으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팡펑/중국 광시성 국제물류회사 사장 : "(RCEP 발효로) 수입품 관세는 더 내려갑니다. 통관 절차도 편리해져 운송 비용을 크게 절약하고 기업 화물 수입이 활성화됩니다."]

특히 일본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한국은 대중 수출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가츠카 준이치로/주중 일본상공회의소 부회장 : "RCEP의 발효는 중국과 일본의 첫 FTA 구축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양국 상품의 90%가 무관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한국, 일본과 제조업 소재, 부품을 주고받는 중국은 새로운 지역 가치 사슬을 구축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추이판/중국대외경제무역대 교수 :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가치사슬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각국은 자국의 장점을 이용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봉쇄 전략을 견제할 통로도 마련한 셈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안보 동맹에 우선 관심을 쏟는 사이 중국은 RCEP을 통해 지역 경제 협력의 주도권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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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봉쇄 탈피·일대일로 지렛대…경제 주도권 모색
    • 입력 2022-02-01 21:21:47
    • 수정2022-02-01 2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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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RCEP(알셉)은 특히 중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전략적 의미도 큽니다.

중국은 알셉을 통해 ​지역 경제 협력의 주도권을 잡고 미국의 공급망 봉쇄를 피하는 지렛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RCEP 발효 뒤 관세 혜택을 받는 ASEAN의 첫 화물열차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 들어옵니다.

태국산 두리안을 실었습니다.

같은 시각, 중국 후난성에서도 농기계 등을 실은 화물열차가 라오스로 떠납니다.

고속철까지 연결한 중국의 아세안 일대일로 전략, RCEP으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팡펑/중국 광시성 국제물류회사 사장 : "(RCEP 발효로) 수입품 관세는 더 내려갑니다. 통관 절차도 편리해져 운송 비용을 크게 절약하고 기업 화물 수입이 활성화됩니다."]

특히 일본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한국은 대중 수출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가츠카 준이치로/주중 일본상공회의소 부회장 : "RCEP의 발효는 중국과 일본의 첫 FTA 구축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양국 상품의 90%가 무관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한국, 일본과 제조업 소재, 부품을 주고받는 중국은 새로운 지역 가치 사슬을 구축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추이판/중국대외경제무역대 교수 :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가치사슬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각국은 자국의 장점을 이용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봉쇄 전략을 견제할 통로도 마련한 셈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안보 동맹에 우선 관심을 쏟는 사이 중국은 RCEP을 통해 지역 경제 협력의 주도권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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