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오미크론 대확산…신규 확진 첫 2만 명대

입력 2022.02.02 (12:01) 수정 2022.02.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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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처음 만 명 이상을 기록한 때로부터 2만 명이 되기까지 딱 일주일 걸렸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데, 문제는 설 연휴 이후부터입니다.

자세한 상황,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듣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먼저 확진 현황부터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 신규 확진자, 2만 270명입니다.

지역 발생만 2만 백 명이 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6명, 사망자는 15명 각각 늘었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폭증 추세입니다.

최근 3주간 확진자 추이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만 명을 넘긴 건 지난달 26일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발병이래 확진자 만 명까지 나오는데 걸린 기간은 737일, 만 명에서 2만 명이 되는데 불과 일주일 걸렸습니다.

일주일 만에 1.5배, 2주 전과 비교하면 3.5배 수준입니다.

다음은 지역별 확진 현황입니다.

경기는 처음으로 6천 명대를 넘겼습니다.

서울 4천 명대, 인천도 천 4백 명에 육박합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57.7%입니다.

기존 60~70%대였으니까 되레 비율이 낮아진 겁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제주까지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전국 모든 곳에서 세 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과 대구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연휴 뒤가 더 걱정입니다.

오미크론, 얼마나 더 확산하겠습니까?

[기자]

오미크론은 델타와 비교해 감염력이 2배에서 4배 강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일 나왔는데요.

12월 말까지만 해도 검출률이 4.0%에 불과했는데, 이달 말 80%가 됐습니다.

압도적인 확산세입니다.

감염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더 감염시키느냐를 뜻하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1이 넘으면 유행 확대, 미만이면 수가 감소한다는 의미인데요.

지난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1.58이었습니다.

불과 3주 전 0.92였으니까 확연한 증가세입니다.

설 연휴 이후가 문제입니다.

최근 교통연구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하루 480만 명꼴, 설 연휴 전날까지 포함해 엿새간 2,877만 명이 귀성이나 여행을 위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명절에 가족·친척과 모인 자리에서, 또 여행지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질 수 있어 확산세도 당장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개인 방역, 거리두기, 추가 접종 외에는 뚜렷한 대안은 없습니다.

추가 접종률은 53.1%인데요.

현재 접종 속도가 더딘데 위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공통된 견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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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오미크론 대확산…신규 확진 첫 2만 명대
    • 입력 2022-02-02 12:01:02
    • 수정2022-02-02 12:21:19
    뉴스 12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처음 만 명 이상을 기록한 때로부터 2만 명이 되기까지 딱 일주일 걸렸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데, 문제는 설 연휴 이후부터입니다.

자세한 상황,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듣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먼저 확진 현황부터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 신규 확진자, 2만 270명입니다.

지역 발생만 2만 백 명이 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6명, 사망자는 15명 각각 늘었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폭증 추세입니다.

최근 3주간 확진자 추이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만 명을 넘긴 건 지난달 26일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발병이래 확진자 만 명까지 나오는데 걸린 기간은 737일, 만 명에서 2만 명이 되는데 불과 일주일 걸렸습니다.

일주일 만에 1.5배, 2주 전과 비교하면 3.5배 수준입니다.

다음은 지역별 확진 현황입니다.

경기는 처음으로 6천 명대를 넘겼습니다.

서울 4천 명대, 인천도 천 4백 명에 육박합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57.7%입니다.

기존 60~70%대였으니까 되레 비율이 낮아진 겁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제주까지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전국 모든 곳에서 세 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과 대구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연휴 뒤가 더 걱정입니다.

오미크론, 얼마나 더 확산하겠습니까?

[기자]

오미크론은 델타와 비교해 감염력이 2배에서 4배 강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일 나왔는데요.

12월 말까지만 해도 검출률이 4.0%에 불과했는데, 이달 말 80%가 됐습니다.

압도적인 확산세입니다.

감염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더 감염시키느냐를 뜻하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1이 넘으면 유행 확대, 미만이면 수가 감소한다는 의미인데요.

지난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1.58이었습니다.

불과 3주 전 0.92였으니까 확연한 증가세입니다.

설 연휴 이후가 문제입니다.

최근 교통연구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하루 480만 명꼴, 설 연휴 전날까지 포함해 엿새간 2,877만 명이 귀성이나 여행을 위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명절에 가족·친척과 모인 자리에서, 또 여행지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질 수 있어 확산세도 당장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개인 방역, 거리두기, 추가 접종 외에는 뚜렷한 대안은 없습니다.

추가 접종률은 53.1%인데요.

현재 접종 속도가 더딘데 위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공통된 견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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