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3인 3색

입력 2022.02.02 (19:12) 수정 2022.02.02 (1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보다 약 한 달 정도 늦게 시작되는 프랑스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마크롱 대통령의 출마 선언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거 열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의 돌풍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프랑스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가능할까요?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결선에서 패배한 마린 르펜 국민연합당 대표.

이후 극우 정치인에서 유럽의 거물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면서 가장 먼저 대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반이민, 반EU를 앞세우는 그는 최신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며 마크롱에 맞설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됩니다.

[마린 르펜/국민연합당 대선 후보 : "우리에게 다른 삶이나 규칙을 강요하는 것은 안 됩니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인은 프랑스인처럼 살 권리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드골주의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공화당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선 후보에 선출된 발레리 페크레스.

프랑스 수도권에 해당하는 일드프랑스 주지사인 페크레스 역시 여론조사에서 2위와 3위를 넘나들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좌우 대립이 심한 프랑스를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합니다.

[발레리 페크레스/공화당 대선 후보 : "나는 1/3은 대처, 2/3는 메르켈 총리를 닮았습니다. 개혁하고 앞장서는 여성, 자애롭고 프랑스 국민을 존중하는 여성입니다."]

미테랑과 올랑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인기가 꺾인 사회당에선 이달고 현 파리시장이 대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시장으로 선출돼 파리를 생태환경도시로 만들겠다던 이달고는 사회민주주의에 더해 생태주의를 강조합니다.

3%라는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지만 좌파의 연합 후보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달고/사회당 대선 후보 : "단결 없이 좌파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러나 좌파가 없으면 프랑스도 민주주의도 없는 겁니다."]

프랑스 대선 후보등록 마감은 3월 초입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현직의 이점을 충분히 사용한 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3인 3색
    • 입력 2022-02-02 19:12:35
    • 수정2022-02-02 19:25:05
    뉴스 7
[앵커]

한국 보다 약 한 달 정도 늦게 시작되는 프랑스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마크롱 대통령의 출마 선언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거 열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의 돌풍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프랑스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가능할까요?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결선에서 패배한 마린 르펜 국민연합당 대표.

이후 극우 정치인에서 유럽의 거물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면서 가장 먼저 대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반이민, 반EU를 앞세우는 그는 최신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며 마크롱에 맞설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됩니다.

[마린 르펜/국민연합당 대선 후보 : "우리에게 다른 삶이나 규칙을 강요하는 것은 안 됩니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인은 프랑스인처럼 살 권리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드골주의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공화당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선 후보에 선출된 발레리 페크레스.

프랑스 수도권에 해당하는 일드프랑스 주지사인 페크레스 역시 여론조사에서 2위와 3위를 넘나들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좌우 대립이 심한 프랑스를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합니다.

[발레리 페크레스/공화당 대선 후보 : "나는 1/3은 대처, 2/3는 메르켈 총리를 닮았습니다. 개혁하고 앞장서는 여성, 자애롭고 프랑스 국민을 존중하는 여성입니다."]

미테랑과 올랑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인기가 꺾인 사회당에선 이달고 현 파리시장이 대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시장으로 선출돼 파리를 생태환경도시로 만들겠다던 이달고는 사회민주주의에 더해 생태주의를 강조합니다.

3%라는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지만 좌파의 연합 후보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달고/사회당 대선 후보 : "단결 없이 좌파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러나 좌파가 없으면 프랑스도 민주주의도 없는 겁니다."]

프랑스 대선 후보등록 마감은 3월 초입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현직의 이점을 충분히 사용한 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