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첫 2만 명대…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 우려

입력 2022.02.02 (21:02) 수정 2022.02.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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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일) 전국의 선별검사소마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고향에서 돌아오는 길, 다시 직장 나가기 전 불안한 마음에 검사 받으려는 건데 실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휴 직후, 내일(3일)부터가 더 걱정입니다.

첫 소식,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향을 다녀 온 귀경객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검사소로 향합니다.

검사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 대기자/익명 : "(내일부터) 사람들 많은데 가니까 미리 확인해보려고 검사받으러 왔어요. 멀리 갔다 왔으니까 혹시 몰라서..."]

서울에서 연휴를 보낸 이들도 걱정되긴 마찬가집니다.

[임시선별검사소 대기자 B씨/익명 : "서울에 올라왔는데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집에만 있긴 했는데 혹시나 (직장에) 피해가 갈까 봐 걱정이 많이 되긴 해요."]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이자, 만 명을 넘은지 일주일 만에 앞자리 수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수를 권역별로 보면 인천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구가 39명, 광주가 32명, 대전, 충남이 30명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PCR 검사가 상대적으로 적게 이뤄졌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어난 상황, 앞으로 확진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동안은 많은 확산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 수는 줄었고, 치명률도 0.77%로 전주대비 0.1%p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명절 이후 직장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진단 검사,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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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첫 2만 명대…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 우려
    • 입력 2022-02-02 21:02:25
    • 수정2022-02-02 21:46:37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일) 전국의 선별검사소마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고향에서 돌아오는 길, 다시 직장 나가기 전 불안한 마음에 검사 받으려는 건데 실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휴 직후, 내일(3일)부터가 더 걱정입니다.

첫 소식,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향을 다녀 온 귀경객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검사소로 향합니다.

검사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 대기자/익명 : "(내일부터) 사람들 많은데 가니까 미리 확인해보려고 검사받으러 왔어요. 멀리 갔다 왔으니까 혹시 몰라서..."]

서울에서 연휴를 보낸 이들도 걱정되긴 마찬가집니다.

[임시선별검사소 대기자 B씨/익명 : "서울에 올라왔는데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집에만 있긴 했는데 혹시나 (직장에) 피해가 갈까 봐 걱정이 많이 되긴 해요."]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이자, 만 명을 넘은지 일주일 만에 앞자리 수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수를 권역별로 보면 인천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구가 39명, 광주가 32명, 대전, 충남이 30명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PCR 검사가 상대적으로 적게 이뤄졌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어난 상황, 앞으로 확진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동안은 많은 확산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 수는 줄었고, 치명률도 0.77%로 전주대비 0.1%p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명절 이후 직장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진단 검사,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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